美 헤일리 유엔주재, ‘북한 비핵화’ 관련 “우리는 너무 오래 기다리지 않을 것” 입장 밝혀

(톱스타뉴스 김현서 기자)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너무 오래 기다리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현지시간으로 8일 헤일리 대사는 콜롬비아를 방문해 “제사회가 여전히 비핵화를 기대한다는 것을 그들(북한)은 알아야 한다”며 “기다리라고 하면 기꺼이 기다리겠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너무 오랫동안 기다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 같은 헤일리 대사의 언급은 북한의 실질적인 비핵화를 위한 북한의 조치를 압박하는 경고 메시지로 풀이된다.

또 헤일리 대사는 “모든 것은 북한 측 코트(court)에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북미는 지난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첫 북미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후 북한의 비핵화 후속 협상을 계속해서 해나가고 있지만 미국의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 요구와 북한의 제재 완화·해제 및 종전선언 요구가 맞서며 진전을 이루지 못 하고 있다. 

헤일리 대사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 장관이 “확고한 미국의 요구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6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낸 친서를 공개했다. 

친서에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을 제안했으며 언제든 만날 준비가 됐다고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헤일리 대사는 대북 제재와 관련 “오랜 과정이 될 것이며 우리는 이것(제재 해제)이 하룻밤 사이에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것을 안다”고 단호히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