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양인정 기자) 폴 워커의 어머니가 아들의 죽음에 대한 비밀을 밝혔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더선, 미러 등 다수 외신은 폴 워커의 모친 셰릴(Cheryl)이 미국 연예 전문 매체 피플(People)과 인터뷰한 내용을 보도했다.
폴 워커의 모친 셰릴은 최근 아들의 죽음을 다룬 다큐멘터리 ‘아이 엠 폴 워커(I Am Paul Walker)’가 오는 8월 개봉하는 일정에 맞춰 피플 측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셰릴은 “아들 폴 워커는 죽기 몇 시간 전 딸 메도우와 함께 우리 집에 왔었다”며 “우리들은 크리스마스에 어떤 나무를 사야할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데 그때쯤 문자가 왔다”며 “몇 시간 뒤 자선단체 행사에 가야 하는데, 잊지 않았냐는 일정 확인 문자였다”고 설명했다.
셰릴은 “아들은 자선단체 행사에 가는 것을 깜빡하고 있었던 것이다. 폴 워커는 ‘아 잊고 있었다’며 행사 참여를 위해 자리를 떴다. 그리고 영영 돌아오지 못했다”고 말했다.
할리우드 유명 배우였던 폴 워커는 지난 2013년 11월 30일 한 자선단체 행사에 참가하러 갔다가 교통사고를 당해 현장에서 숨졌다.
당시 폴워커는 포르쉐 보조석에 타고 있었다. 포르쉐 차량은 산타 클라리타 인근 도로에서 가로등과 나무에 충돌해 폭발했다.
폴 워커는 화염에 휩싸인 포르쉐 안에서 빠져나오지 못했고, 그의 시신은 신원을 확인할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훼손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셰릴은 “만약 폴 워커가 그 문자를 받지 않았다면 자선단체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을 것이며, 그러면 그의 죽음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며 애통함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