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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포커스] 원진아, “그사이→강철비→라이프” 스스로 입증한 존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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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은지 기자) 강렬함보다 조화로움 속에서 빛나는 원석이다. 조승우, 이동욱 두 ‘연기 거인’의 내공 앞에서도 자신만의 빛을 뿜어낸다.

JTBC ‘라이프’ 속 눈에 띄는 신예 원진아의 이야기다.

‘라이프’는 원진아의 두 번째 드라마 출연작. 그는 지난 1월 종영한 JTBC ‘그냥 사랑하는 사이(이하 ‘그사이’)를 통해 시청자와 처음으로 마주했다. 

당시 120대 1이라는 경쟁률을 뚫고, 당당히 주연의 자리를 꿰찬 원진아는 내면의 아픔을 가진 캐릭터 ‘하문수’로 분해 섬세한 감정 연기를 선보였다.

원진아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원진아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브라운관 데뷔를 주연으로 시작한 원진아는 지난 2월 톱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사실 처음에는 ‘설마 되겠어’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오디션 당시 감독님께서 바로 연기를 보실 거라 생각했는데 한 시간 넘게 대화를 나눴다”면서 “감독님께서는 ‘원진아’라는 사람 그 자체에 대한 질문을 계속 하셨고, 솔직하고 편안하게 답변하려 했다. 그게 더 좋게 작용한 것 같다”고 캐스팅 비화를 밝힌 바 있다.

긴 호흡의 드라마에 신예 주연. 스스로 가진 부담도, 걱정 어린 시선도 있었지만 원진아는 회를 거듭할수록 ‘연기력’으로 호평을 이끌어냈다.

시청자의 응원, 때로는 날카로운 지적도 ‘하문수’로 살아가던 원진아에게는 위로로 다가왔다.

그는 “칭찬도 있었고, 부족한 부분에 대한 지적도 있어 많이 배웠다”며 “SNS에 저를 ‘문수’로 부르며 많은 분이 쪽지를 보내주셔서 신기했다. 문수가 힘들어하는 모습이 방송된 날에는 ‘문수. 그만 울어. 힘내’ 라고 저를 정말 문수처럼 생각하고 이야기해주셔서 신기했다”고 말했다.

원진아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원진아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브라운관을 넘어 스크린에서는 ‘캐치볼’, ‘밀정’, ‘중고, 폴’, ‘강철비’등에 출연해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이 중 ‘그사이’ 방영과 개봉 시기가 겹쳐 화제가 된 작품은 영화 ‘강철비’. 긴박한 남북 관계를 배경으로 그린 작품 ‘강철비’에서 원진아는 ‘려민경’ 역으로 등장했다.

‘그사이’ 속 ‘하문수’와는 전혀 결이 다른 캐릭터. 급박한 상황을 짐작케 한 분장과 북한 여성인만큼 북한 억양이 담긴 대사투로, 원진아를 못 알아보는 사람이 많았을 정도였다.

그런 그가 새롭게 도전한 역할은 대학병원 소아과 전문의 ‘이노을’.

원진아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원진아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원진아는 신념과 권력, 여러 군상들이 충돌하는 색다른 의학 드라마 ‘라이프’속에서 무게감있으면서도 정제된 연기로 눈길을 끌고 있다.

‘그사이’에서 이준호와 함께 멜로 연기를 선보였다면, ‘라이프’에서는 병원 안에서 벌어지는 복잡다단한 상황 속에서도 묵직하면서도 섬세한 연기로 ‘이노을’을 만들어가는 중이다.

신예답지 않은 탄탄한 연기력으로 스크린,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차근차근 자신의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는 원진아.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감이 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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