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취리히 경찰 당국, 경찰견들에게 신발 선물…“뜨거운 아스팔트에 화상 예방

(톱스타뉴스 강태이 기자) 뜨거운 아스팔트를 맨발로 다니는 강아지들은 발바닥에 화상을 입기 쉽다.

그래서 지난 7월 31일(현지 시간) 스위스 취리히 경찰은 ‘강아지 전용 신발’을 착용한 경찰견의 모습을 공개했다.

고온으로 뜨겁게 달궈진 아스팔트에서 경찰견들의 발바닥을 보호하기 위해 취리히 경찰 당국이 취한 조치다. 

그래서인지 사진 속 경찰견은 더위에 조금은 지친 듯하지만 신발을 신고 있어 더욱 든든해 보이기도 한다. 

취리히 경찰이 밝힌 바에 의하면 기온이 섭씨 25도일 때 아스팔트 표면에 온도는 45~50도까지 오르고, 요즘과 같이 35도를 웃도는 날씨에 아스팔트 표면은 최대 65도까지 오른다. 

이렇게 뜨겁게 달궈진 아스팔트는 사람이 손을 짚어도 5초 이상 버티기 힘들다. 

이에 취리히 경찰은 대비 야외 작전에 투입되는 경찰견에게 맞춤형 신발을 제공했다. 더위로 인해 경찰견들이 입을 수 있는 상처를 예방하고, 원활한 야외 작전 수행을 위해서다.

취리히 경찰은 “한여름에는 경찰견에게 신발을 신겨왔기 때문에 개들도 신발 신는 것에 익숙하다”며 “유리 조각 등이 있는 곳에 수색을 나갈 때나 차량 수색 시에 시트 보호를 위해서도 사용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요즘과 같이 사람이 견디기 어려운 정도의 기온에서는 반려견에게 신발을 신기거나 주인이 들고 걷는 게 좋다”고 충고를 전하기도 했다.

이렇듯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동물들을 위해 사람들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