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전 공동대표)이 안종범 전 수석에게 보낸 인사청탁 문자메시지에 대해 해명했다.
유 의원은 27일 입장자료를 내어 “어젯밤 SBS 블랙하우스에 방송된 내용에 대해 말씀드립니다”라며 “제가 안종범 전 수석에게 인사와 관련해 문자로 문의하고 사람을 추천했던 적이 있었고, 이 문제는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똑같은 내용이 보도되었고 소명한 바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당시 저의 의도는, 청와대가 미리 내정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내정된 인사가 있는지를 물어보고 후보를 추천하는 것이었습니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탁으로 비친 점은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앞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김어준의 블랙하우스’는 26일 유 의원과 안 전 수석 사이에 오간 문자메시지를 모두 공개했다. 방송에 따르면 유 의원은 박근혜정부 시절 안 전 수석에게 금융계 인사 청탁을 여러 차례 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어준의 블랙하우스’는 이밖에도 김무성 의원이 새누리당 대표였던 2015년 안 전 수석에게 특정 인물을 추천하는 내용의 음성파일을 공개했다. 홍문종, 이철우, 나성린, 김종훈, 박대출, 조원진 등 다른 새누리당 의원들도 청탁 문자를 보냈다고 전했다. 이들은 제작진에게 “청탁 사실에 대한 기억이 없다”고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