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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기온 높아지면 급성신부전증 환자 증가…‘고혈압 남성에게 두드러지게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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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나연 기자) 여름철 기온이 일정 온도보다 올라갈 수록 신장기능이 갑자기 저하되는 ‘급성신부전’ 환자가 급격하게 증가한다.

최근 서울의대 환경의학연구소 임연희 교수, 의공학교실 윤형진 교수 연구팀은 여름철 기온 상승이 급성신부전과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연구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건강보험청구데이터를 이용해 2007년부터 2014년 사이 서울에서 급성신부전으로 입원한 2만 4800명의 입원환자를 분석했다.

그 결과 기온이 높아지는 여름에는 28.8°C를 기준으로 이보다 기온이 1°C 상승하면 급성신부전으로 인한 입원 빈도가 23.3% 증가했다.

성별에 따라서는 남성이 28.3%로 여성이 16.0% 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다.

특히 이런 결과는 고혈압을 가진 남성에게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서울의대 임연희-윤형진 교수팀 / 뉴시스
서울의대 임연희-윤형진 교수팀 / 뉴시스

이와 달리 추운 날씨에는 일평균 기온 변화에 따른 급성신부전 입원 빈도의 유의미한 차이는 관찰되지 않았다.

또한 연령대에 따른 빈도 차이도 크게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기온이 높아져 탈수증상이 나타나면 체내에 요산이 증가해 혈액순환에 문제를 일으키고 이것이 급성신부전에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에 임연희 교수는 “특히 고혈압을 가진 남성들은 폭염 등 기온이 매우 높아지는 여름에는 건강관리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라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온이 높은 날에는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무엇보다도 수분섭취를 자주 해야한다”라고 조언했다.

이 연구는 최근 환경 역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종합환경과학(Science of the Total Environment)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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