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양인정 기자) 류중일 엘지 트윈스(LG 트윈스) 감독이 외국인 타자 아도니스 가르시아(33)와 김대현(21)의 활약을 기대했다.
LG는 지난 1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넥센과 후반기 첫 경기를 치렀다.
지난해 팀 타율 7위(0.281), 팀 홈런 최하위(110개), 팀 장타율 최하위(0.400) 등으로 타선 고민에 시달린 LG는 올 시즌을 앞두고도 타선이 약점으로 지적됐다. 여기에 장타력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한 가르시아마저 4월 중순 부상으로 이탈했다.
하지만 전반기에 팀 타율 0.297로 2위에 올랐다. 팀 홈런은 91개로 7위에 머물러있지만, 타점 3위(470개)에 오르는 등 주변의 우려를 상당부분 떨쳐냈다.
류 감독은 “주변에서 걱정이 많았고, 가르시아마저 부상으로 이탈했다. 하지만 양석환과 이천웅, 정주현이 너무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이어 “후반기 들어서는 가르시아 효과를 좀 봤으면 좋겠다”면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까지 20경기 조금 넘게 남았는데 가르시아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팀 성적이 달라질 것 같다”고 전했다.
4월17일 광주 KIA전에서 오른 허벅지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2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56 3홈런 15타점을 기록했다.
류 감독은 “가르시아의 다치기 전 모습은 좋았다”면서 그 모습이 돌아오길 기대했다.
마운드 쪽에서 류 감독이 한층 나은 활약을 펼쳐주길 바라는 선수는 우완 영건 김대현이다.
헨리 소사~타일러 윌슨~차우찬~임찬규로 이어지는 1~4선발 로테이션이 확실한 가운데 류 감독은 전반기 내내 5선발 고민에 시달렸다.
시즌을 앞두고 5선발로 낙점받은 김대현이 기대만큼의 모습을 보이지 못한 탓이다. 류 감독은 5선발 자리에 손주영, 김영준, 신정락 등을 고루 투입해보기도 했다.
부진 속에 2군을 오간 김대현은 전반기 14경기에서 59⅔이닝을 소화하며 2승 3패 평균자책점 7.09에 그쳤다.
류 감독은 “김대현이 호투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분발을 당부했다.
마운드에서 또 아쉬웠던 부분은 불펜진이다. LG는 전반기에 11차례의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롯데 자이언츠·SK 와이번스(14개), 넥센 히어로즈(13개), KIA 타이거즈·NC 다이노스(12개)에 이어 공동 6위다.
류 감독은 “후반기 들어서는 블론세이브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