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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선’ 러시아 순양함 돈스코이호, 러시아 현지 전문가들 “금괴 없을 것…선상 러시아에 돌려달라” 주장

  • 김현서 기자
  • 승인 2018.07.1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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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서 기자] 러·일 전쟁 당시 침몰한 러시아 순양함 ‘드미트리 돈스코이(Dmitriy Donskoy)’ 발견 소식에 러시아 현지 전문가들이 입을 열었다.

18일 군사 사학자인 키릴 콜레스니첸코 교수는 “열차를 이용해 블라디보스토크까지 금괴를 운송할 수 있는데 왜 배로 싣고 갔겠는가. 신화일 가능성이 크다”며 “순양함이 1905년부터 심해에 남아 있었고 많이 녹슬어 인양이 어려울 것”이라 밝혓다.

또다른 역사학자인 세르게이 코르닐로프 역시 “귀중한 화물을 군함으로 운송할 이유가 어디에 있었겠느냐”며 “군함은 전쟁에 나가는 길이었고 침몰할 위험이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금괴 운송 주장을 전면으로 반박한 것.

그러면서 금괴에 대한 소문과 관련해 “ 처음 듣는다. 배에 선상 금고가 있을 수 있지만 많은 금액이 있지는 않을 것”이라 추정했다.

국제변호사로 활동 중인 아나톨리 카푸스틴 역시 “돈스코이호는 러시아에 속한다”며 “다른 나라 영해에 배가 위치하고 있다는 사실이 그 나라에 순양함과 부속 자산에 대한 소유권을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제공

또한 전몰자 추모 운동단체인 ‘러시아 탐사 운동’ 연해주 지부장 야로슬라프 리반스키는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우리(러시아)에게 순양함은 값을 헤아릴 수 없는 것이다. 그것은 역사적 유물이자 러시아 전사의 비극적이지만 영웅적인 사건의 대상”이러면서 “선상에서 발견된 물건도 배와 분리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17일 한국의 종합건설해운회사 신일그룹은 그 이틀 전 울릉군 울릉읍 저동리에서 1.3㎞ 떨어진 수심 434m 지점에서 돈스코이함 선체를 발견했다.

러시아 발틱함대 소속 1급 철갑순양함 드미트리 돈스코이는 화와 금괴 5000상자 등 150조원 규모의 보물이 실려 있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돈스코이호에 실제 금이 실렸는지에 대한 여부가 확인된 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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