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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협력사들에게 역대급 격려금 지급 예정…‘무려 200억이 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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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강태이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반도체 협력사들에게 200억이 넘는 역대 최대 규모의 격려금을 지급하겠다고 전했다.

‘글로벌 슈퍼호황’이 장기화하면서 실적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는 데 따른 것으로, 협력사 임직원 1만여명에게 인센티브가 지급됨에 따라 사기 진작은 물론 내수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에 대해 재계 일각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삼성을 겨냥해 ‘협력사 쥐어짜기’ 비판을 내놓은 데 대해 삼성전자가 ‘상생협력·동반성장’의 성과와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라는 해석도 내놨다.

업계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삼성전자가 이달 중에 130여개 협력사들에 총 200억원대의 올 상반기 ‘생산성 격려금’과 '안전 인센티브’를 각각 지급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취지로 2010년부터 반도체 협력사를 상대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지급된 인센티브는 바로 다음날 협력사 직원들 통장에 전액 입금된다.

이 가운데 2010년 도입된 생산성 격려금은 생산·품질 관련 협력사의 혁신 활동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고, 2013년부터 지급된 안전 인센티브는 환경안전·인프라 분야 협력사들의 안전의식 고취가 목적이다.

지난해에는 상반기에만 총 201억7천만원을 지급했다. 올해는 이보다 상당 폭 늘어나면서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하반기 지급액이 더 많기 때문에 올해 전체로는 지난해 수준인 500억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에는 이와 별도로 약 15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금도 조성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올해 협력사 상생펀드 지원 금액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지원액은 8천228억원이었다.

2005년부터 국내 최초로 협력사 거래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지난해 6월부터는 7천억원 규모의 ‘물대(물품대금) 지원펀드’를 조성해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에 물품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조기에 지급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13일 서울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삼성이 글로벌 1위 기업이 된 것은 1∼3차 협력업체들을 쥐어짜고 쥐어짠 결과”라고 지적한 데 대해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집권 여당의 원내 수장이 내놓은 발언에 대해 가타부타 언급할 경우 논란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한 재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동반성장위원회가 지난달 말 발표한 ‘2017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면서 “‘협력사 쥐어짜기’라는 표현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기업의 상생협력을 좀더 촉구하려는 의도로 여겨지지만 기업의 사기를 꺾어서 얻는 게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의 최근 실적을 감안하면 협력사 지원 규모가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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