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양인정 기자) 강원 태백시의 한 특수학교에서 교사 A(44)씨가 10대 여학생 2명을 수년간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나오자 경찰이 본격적으로 수사에 나섰다.
오늘(12일) 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6일 직업과 결혼 등에 대해 진로지도를 하던 담임교사가 상담학생이 학생으로서 하기 어려운 질문을 하자 곧바로 학교에 보고했다.
이어 7일과 8일 양일간 학교 측이 정밀상담을 해본 결과 성폭행이 의심돼 곧바로 경찰에 신고를 했다.
성폭행 의혹을 사고 있는 교사 A씨는 이 학교 소속 직업훈련시설에서 근무하며 수년간 피해학생들을 대상으로 몹쓸 짓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교사는 지난 10일자로 직위해제된 상태로 학교 측은 아직 범죄혐의가 확정되지 않아 직위해제 조치를 했으며 이후 절차를 거쳐 파면 등 최종 징계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문제가 된 특수학교에는 총 72명의 학생들이 있으며 이 중 50여 명은 동해와 삼척 등 외지 학생들로 피해학생들 모두 외지 출신이다.
특히 지난 11일 강원도교육청 전수조사 과정에서 성추행을 목격한 학생이 추가로 확인돼 피해 학생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학교 측은 공황상태에 빠진 피해자를 포함, 학생들을 위해 심리적 지원을 하고 학부모회의를 포함한 지역사회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