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정범 기자) 지인을 살해하고 사체를 야산에 암매장한 40대 남성 박씨의 여장이 시선을 끌고 있다.
최근 박모(48)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전피의자심문)를 맡은 서울북부지법 임샛별 영장당직판사는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사유를 밝혔다.
박씨는 지난 8일 자신의 주거지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50대 A씨를 흉기로 살해하고 사체를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로 지난 20일 체포됐다.
경찰은 피해자의 아내로부터 남편이 외출한 이후로 연락이 두절됐다는 내용의 실종신고를 지난 11일 접수하고 강력범죄와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 피해자 명의의 계좌에서 박씨가 여장 차림으로 현금을 인출한 정황을 포착, 현금 인출자를 유력 용의자로 보고 추적했다.
한편 박씨는 범행 일체를 시인했지만 “(박씨의) 여자친구를 200만원에 팔아라”는 피해자의 말에 격분해 흉기로 살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CCTV 속 박씨의 여장 모습은 다소 다른 의미로 시선을 끌고 있다.
영상 속 그는 여장 시 힐까지 신고 있는데, 그 모습이 매우 자연스러웠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