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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화역 '불법 촬영 성 편파수사 규탄 시위' 페미니스트 1만2천명 집결…'무X유죄 유X무죄' 원색적 구호도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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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홍대 몰카 유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의 신속한 수사와 달리 일반 여성들의 몰카 수사는 더디기만 하다는 불만이 계속해서 집회 시위로 나타나고 있다.

오늘 9일 혜화역 인근에서는 경찰의 성(性)차별 편파 수사를 규탄하는 여성들의 2차 시위가 열렸다.

이날 시위에는 경찰 추산 1만2000명(주최측 추산 3만명)이 참가해 혜화역 2번 출구에서 이화로터리까지 4차선 도로를 가득 메웠다.

SNS에선 2만명이 넘는다는 이야기도 보였다.

혜화역 시위 구호 '나의 일상은 포르노가 아니다' / 뉴시스
혜화역 시위 구호 '나의 일상은 포르노가 아니다' / 뉴시스

 
서울 외에도 부산·대전·광주·창원·천안·평택·울산 등에서 버스를 대절해 상경한 참가자들은 1차 시위 때처럼 빨간색 티셔츠·모자·마스크·가방 등을 착용했다.

'빨강'은 편파 수사에 대한 분노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들은 '나의 일상은 포르노가 아니다', '무죄추정 남(男)가해자, 무고추정 여(女)피해자', '무X유죄 유X무죄', '동일범죄 동일처벌' 등의 피켓을 들고, 남성중심적 수사 행태를 강력 비판했다.

'남 피해자 포털실검, 여 피해자 야동 사이트 실검'라는 구호도 등장했다.

'남 피해자 포털실검, 여 피해자 야동 사이트 실검'
'남 피해자 포털실검, 여 피해자 야동 사이트 실검'

'무X유죄 유X무죄' 구호의 X는 남성의 성기를 비하하는 의미의 비속어다.

혜화역 시위에 등장한 원색적 구호
혜화역 시위에 등장한 원색적 구호

집회 참가자들의 요구는 1. 남성 경찰청장과 남성 검찰총장을 파면하고  2. 여성 경찰청장과 여성 검찰총장 선출할 것 3. 여남 경찰 비율 9:1 등을 요구했다.

또 유튜버 양예원 스튜디오 촬영회 사건과 관련해 불법촬영물 유포자·다운로더·불법촬영 카메라 판매자 및 구매자·디지털 장의사에 대한 수사 등을 촉구했다. 

이날 시위대가 '독도는 우리땅'을 개사해 부른 노래에는 '경찰도 한남충'이라는 가사가 포함됐다. 남성이 몰카를 찍는 모습을 '미러링'하는 퍼포먼스로 몰카가 얼마나 잘못된 행위인지도 지적했다.

이번 사건은 홍대 회화과 누드 크로키 수업에 투입된 남성 누드모델의 사진이 남성혐오사이트 '워마드'에 올라오면서 촉발됐다.

이후 경찰 수사가 시작, 사진을 촬영하고 유포한 동료 모델 안모(25·여)씨가 구속기소돼 조만간 재판을 앞두고 있다.

혜화역 시위에 대한 남성 누리꾼들의 반응 중 하나는 홍대 누드크로키 사건이 신속하게 혐의자가 확보된 것은 당시 현장에 있던 사람이 적어 수사가 신속할 수 밖에 없었고, 화장실 몰카 등의 CCTV 분석은 방대한 분량이어서 단시간 내에 해결되기 어려운 차이가 있다는 의견도 보였다.

SNS에서는 남경이 시위 스태프를 폭행했고, 책임자가 사과하겠다는 이야기가 떠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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