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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화서, 강남역 살인 2주기 집회 ‘염산테러’ 협박범 검거…17세 고시생 “장난으로 글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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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영권 기자) 강남역 살인사건 2주기 집회에서 염산 테러를 하겠다는 글을 인터넷에 올린 협박범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인터넷 상에 협박글을 게시한 A(17)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A군은 지난달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강남역 집회 참가 여성들에 대한 염산 테러를 예고하는 협박글을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서울 강남구 신논현역 인근에서는 '미투운동과 함께 하는 시민행동' 주도로 열린 성차별·성폭력 끝장 집회가 열렸다.

서울지방경찰청 / 뉴시스
혜화서, 강남역 살인 2주기 집회 ‘염산테러’ 협박범 검거…17세 고시생 “장난으로 글 게시했다” / 뉴시스

경찰은 게시물을 토대로 피의자의 소재지를 추적해 충북 청주시의 한 독서실에서 A군을 검거했다. 

A군은 검정고시를 준비하고 있는 고시생으로, 경찰 조사 과정에서 "실제 테러를 할 생각은 없었고 장난으로 글을 게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추가로 A군의 자택 등을 수색을 했으나 염산 등 테러 위험 물질을 발견하지 못했다.

한편 지난달 19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여성집회에 "염산을 들고 가겠다"는 인터넷 게시글을 올려 협박한 김모(22)씨도 지난 24일 경찰에 불구속 입건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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