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황미리 기자) 홍익대 누드크로키 몰가 유출사건과 관련해 수사기관을 규탄하는 시위가 열려 화제다.
포털 사이트 다음의 ‘불편한 용기‘ 카페에 따르면 9일 오후 3시부터 6시 40분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혜화역 2번 출구 앞에서 시위가 개최됐다.
주죄 측은 “법 앞에 모든 국민은 평등해야 한다”며 “법정 앞에서 공정한 재판을 위해 눈을 가린 여신이 저울을 들고 있지만, 한국 사회는 오히려 피해자 앞에서 눈을 가리고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성 누드모델 몰카 유출사건으로 한국 여성은 남성과 동등한 시민으로 여겨지지 않는다는 사실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사법 불평등과 편파수사에 대한 규탄 및 공정수사 촉구, 몰카 촬영·유출·소비에 대한 해결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이어 삭발진도 강행됐다. 시위 참가자들은 “전 세계 모든 시위에서 삭발은 강력한 의지와 물러서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던진다”며 “우리는 여자가 아닌 사람으로 살고 싶다는 의미를 전달하고자 삭발이라는 행동으로 우리 뜻을 보이려고 한다”고 뜻을 밝혔다.
이어 이들은 “우리는 편파수사를 규탄한다” 등 편파 수사를 중단하라는 내용의 구호를 외쳤다.
한편, 주최 측은 “우리의 정치적 스탠스는 '남성권력에 저항하는 여성'이다”라며 정당, 이념, 사상과 무관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