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한수형 기자) 검찰이 삼성증권 본사를 포함한 주요 지점 4곳에 압수수색을 뒤늦게 진행에 나섰다.
28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금융감독원(금감원)이 고발한 삼성증권 배당사고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삼성증권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당일 서울 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문성인 부장검사)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서초구 삼성증권 본사 및 지점 4곳에 수사관 20여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 8일 삼성증권과 사건에 연루된 임직원을 엄하게 제재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검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매도 주문을 한 직원 21명을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고백한 바 있다.
더불어 지난달 6일 삼성증권 직원의 전산 실수로 삼성증권의 당사주 283만주에 대해 주당 1000원을 1000주로 잘못 배당해 존재하지 않는 유령 주식 28억3000만주를 입고했다. 이 과정에서 직원 일부가 잘못 배당된 주식 501만주를 매도해 삼성증권의 내부통제 및 주식거래 시스템의 부실과 부정부패를 드러냈다.
한편, 검찰의 압수수색 보도를 접한 네티즌들은 “대놓고 국민들 기만하냐 압수수색을 내년에 하지 왜?”, “왜 벌써 시작했나? 내년이나 후년 정도 하지”라고 글을 남기며 검찰의 늑장대응의 뒤늦은 조치를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반응을 나타냈다.
이어 삼성증권의 유령주식 배당사고 여파로 금융위원회는 이날 ‘주식 매매 제도 개선 방안’을 통해 공매도를 전면금지하기엔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하여 개선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