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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몰카’ 문문, 하우스오브뮤직과 전속계약 해지…김애란 ‘비행운’ 표절 당시 인스타그램 사과문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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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효진 기자) 가수 문문(본명 김영신·31)이 화장실 몰카 범죄 혐의로 하우스오브뮤직과 전속계약이 해지됐다.

오늘(25일) 오후 디스패치는 “문문이 지난 2016년 8월 서울 강남의 한 공용 화장실에서 여성을 몰래 촬영하다 적발돼 피해 여성 측의 신고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며 “그 과정에서 혐의를 일부 인정해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으로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고 단독 보도했다.

문문 / 하우스오브뮤직
문문 / 하우스오브뮤직

이에 문문 소속사였던 하우스오브뮤직 측은 “금일 보도된 문문과 관련된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문문과 전속계약 전에 일어났던 사건으로 당사에서는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던 상황이며, 사실 확인 즉시 전속계약을 파기하고 전 일정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사건이 사회적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아티스트와의 커뮤니케이션 관계에 있어 상호 간의 신뢰가 지속될 수 없다는 판단으로 전속계약 해지를 결정했다”며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깊이 사과드린다”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김애란 ‘비행운’-문문 ‘LIFE IS BEAUTY FULL’ 앨범 커버 / 문학과지성사, 미러볼뮤직
김애란 ‘비행운’-문문 ‘LIFE IS BEAUTY FULL’ 앨범 커버 / 문학과지성사, 미러볼뮤직

앞서 문문은 지난 2016년 11월 발표한 ‘LIFE IS BEAUTY FULL’ 수록곡 ‘비행운’으로도 표절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비행운’에는 ‘나는 자라 겨우 내가 되겠지’라는 가사가 등장한다.

이는 2012년 7월 발간된 김애란 작가의 소설집 ‘비행운’의 ‘서른’에 등장하는 ‘너는 자라 겨우 내가 되겠지’라는 문장과 매우 흡사하다.

문문의 ‘비행운’은 온라인 음원차트 1위를 기록했을 정도로 널리 알려진 곡이다.

하지만 문문은 앨범 발매 당시 김애란 작가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작사가에 자신의 이름만 넣어 음원을 발매했다.

지난해 5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문문은 “비행운이라는 단어 자체를 모르다가 전 여자친구가 비행운 얘기를 해서 코드를 붙이고 멜로디를 만들었다”며 “임팩트가 없어 김애란의 소설 ‘비행운’을 보다 ‘너는 자라 겨우 내가 되겠지’라는 대목을 ‘나는 자라 겨우 내가 되겠지’로 바꿨다”고 밝히기도 했다.

문문 ‘비행운’ 표절 사과문 / 문문 인스타그램
문문 ‘비행운’ 표절 사과문 / 문문 인스타그램

무단 도용과 표절 논란에 휩싸이지 문문은 지난해 12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네티즌의 댓글을 인용하며 “나는 멘탈이 강한 사람도 아니라서요. 연예인들처럼 쿨하게 넘길 수 있는 아량도 없고요. 우연히 보게 되는 이런 글들에 많이 많이 흔들립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사실은 오늘도 공연 전에 이 글을 봤어요. 그래서 집중 못 했어요. 죄송합니다. 내일도 미리 죄송해요. 차라리 외모와 실력을 지적해주세요. 저는 그렇게 파렴치한 사람이 아닙니다”라며 “가난하게 음악 하는 사람에게 벌 아닌 기운을 주세요. 당신이 꼭 이 글을 읽어주셨음 좋겠어요. 나는 언젠가 이런 이야기들이 많아지면 더 이상 음악 못 해요. 꼭 읽어주세요”라며 자신을 비난하는 네티즌들을 탓했다.

이에 논란이 커지자 문문은 “안녕하세요 문문입니다. ‘비행운’ 저작권 문제로 제 음악에 관심 가져주신 분들께 불편하게 해드린 점 죄송합니다. 제가 처음 곡을 만들 때 저작권 문제에 대해 가볍게 생각했던 점과 그러한 반응들에 흔들려 감정적으로 다가간 점 모두 사과드리고 싶다”며 “이번 일로 아직 제 그릇이 많이 모자라다고 느꼈습니다. 좋은 얘기와 쓴 얘기 모두 감사히 받았습니다. 머지않은 날까지 문문으로 함께 하는 동안 이번 일처럼 제가 잘못한 게 있으면 짚어 주시고 또 잘한 게 있으면 머리도 쓰다듬어주세요”라고 해명했다.

또 “공연 보러 와주신 관객분들, 너무 죄송했어요. 눈물 참지 못하고 무성의한 모습 보인 점 머리 숙여 사죄 말씀 드립니다”라며 “다음 기회에 또 뵙게 된다면 눈도 마주치고 같이 웃기도 해요 우리. 이 말씀드리려고 잠깐 어플 다시 깔았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문문은 음원사이트 앨범 소개 글에 “‘비행운’ 가사 중 ‘나는 자라 겨우 내가 되겠지’는 소설 ‘비행운’의 일부를 인용하였습니다”라는 문구를 추가했다.

표절로 한 차례 논란을 빚었던 문문. 화장실 몰카 범죄로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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