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영권 기자) 문재인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한 혐의로 고발된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박철웅)가 수사하게 됐다.
조 대표는 지난달 28일 서울역광장에서 열린 보수단체 집회에 참석해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핵 폐기는 한마디도 안 하고 200조를 약속하는 이런 미친 XX가 어딨나"라며 "정신이 없는 인간 아닌가. 미친 X 아닌가"라고 격한 표현을 동원해 비난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문 대통령에 대한 거짓 주장과 망언은 대한민국 국회 전체를 모욕한 것"이라며 조 의원을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지난 3일 검찰에 고발했다.
이에 대해 대한애국당은 논평을 내고 "내로남불(내가하면 로맨스 남이하면 불륜)이 따로 없고 적반하장도 분수가 있어야 한다"면서 "민주당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벌였던 언사와 행동은 입에 담지 못할 정도였고 인간으로서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잔인하고 폭력적이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조 대표 발언이 국회의원으로서의 품위 유지 의무를 어긴 것이라며 같은 날 국회 의안과에 징계안을 제출하기도 했다.
한편 중앙지검 형사5부는 최근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업무상 횡령 혐의 자료를 은폐하기 위해 부하직원에게 구청 전산 서버 데이터를 지우도록 지시한 혐의 수사를 맡았던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