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효진 기자) 금융감독원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분식회계를 했다고 잠정 결론을 냈다.
오늘(2일) 오후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설립 후 줄곧 적자를 내다 단숨에 흑자로 돌아서고 이듬해 바로 거래소에 상장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1년 설립된 이후 매년 대규모 적자를 내다 2015년 단숨에 1조 9000억 원의 흑자로 돌아섰다. 그리고 다음해 거래소에 상장됐다.
이 회사가 갑자기 흑자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장부가 3000억 원이던 자회사의 가치를 4조 8000억 원으로 재평가해 회계장부에 반영하면서부터다.
금융감독원은 이 과정을 분식회계라고 판단했다.
곧 열릴 증권선물위원회에서도 같은 결론이 날 경우 상장폐지까지도 갈 수 있다.
금융감독원이 시민단체가 제기해 온 의혹을 확인하면서 분식회계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작업의 일환으로 벌어진 일이라는 주장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과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최대주주는 제일모직이었다.
2015년 제일모직이 삼성물산과 합병할 당시 국민연금이 찬성 표를 던진 명분 중 하나가 바이오로직스의 가치가 크다는 점이었다.
이에 대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기자회견을 열고 “당시 회계처리는 국제 기준에 따른 것으로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JTBC 뉴스룸’은 매일 오후 8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