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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벼락 갑질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사람에게 음료 뿌린 것 아니다”고 일관된 주장…15시간 가량 소환 조사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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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현서 기자) ‘물벼락 갑질‘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사람을 향해 물컵을 던진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2일 서울 강서경찰서 측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음료가 담긴 종이컵을 사람을 향해 뿌린 것이 아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그는 “자리에 앉은 상태에서 출입구 방향으로 (컵을) 손등으로 밀쳤는데 음료수가 튀어서 피해자들이 맞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는 폭행,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15시간 가량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에 임했다.

컵을 던진 이유에 대해선 “광고대행사에게 질문을 했음에도 대답이 없어 의견을 무시한 것으로 생각돼 화가 났다”며 “유리컵을 사람이 없는 45도 우측 뒤 벽 쪽으로 던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업무방해 혐의도 부인했다.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는 자신은 해당 업무에 대한 결정 권한이 있는 책임자며 당시 회의는 자신의 업무였다고 이야기했다. 

업무방해의 경우 타인의 업무를 방해할 시에만 성립된다.

또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는 “대한항공 관계자와 수습대책에 대해 상의는 했지만 게시글을 삭제하거나 댓글을 달도록 하는 등 증거인멸을 지시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뉴시스 제공

이후 조사를 마친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는 취재진이 “물컵을 사람에게 던직 적이 없냐”는 질문을 하자 “사람에게 던진 적 없다”고 일관된 주장을 했다.

폭행 및 업무방해 혐의 인정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3~4초 가량 머뭇거리다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고 답했다.

전날 오전 경찰에 출석해 6차례에 걸쳐 ‘죄송하다’고 사과한 것과 관련해 누구에게 사과한 것이냐는 질문에 “당연히 일단 피해자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했다.

경찰 측은 지난달 17일 이번 물벼락 갑질 사건을 내사에서 수사로 전환하며 조현민 전 전무를 피의자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 국적자인 조현민 전 전무를 출국 정지시키기도 했다.

또한 대한항공 본사를 압수수색해 조현민 전 전무의 폭행 의혹과 관련해 말 맞추기 및 회유 시도등이 있었는지 확인했다. 3시간여동안 진행된 압수수색에서 조현민 전 전무의 업무용 및 개인용 휴대전화 2대와 회의에 참석했던 대한항공 임원의 휴대전화 등 총 4대의 휴대전화를 확보했다.

현재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어머니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 역시 폭언 및 폭행논란으로 수사에 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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