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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벼락 갑질’ 조현민 15시간 조사 뒤 귀가…“죄송하다, 조현아 상황과 판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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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영권 기자) ‘물벼락 갑질’로 논란을 일으킨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15시간 가량의 경찰 조사를 받고 2일 귀가했다.

조씨는 이날 오전 1시 12분께 서울 강서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후 만난 취재진이 '물컵을 사람에게 던직 적이 없냐'고 묻자 고개를 약간 숙인 뒤 "사람 쪽에 던진 적은 없다"고 답했다.

폭행 및 업무방해 혐의 인정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3~4초 가량 머뭇거리다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고 답했다.

전날 오전 경찰에 출석해 6차례에 걸쳐 '죄송하다'고 사과한 것과 관련, 사과 상대가 누구냐는 질문에는 "당연히 일단 피해자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했다.

‘물벼락 갑질’ 조현민 15시간 조사 뒤 귀가…“죄송하다, 조현아 상황과 판박이” / 뉴시스
‘물벼락 갑질’ 조현민 15시간 조사 뒤 귀가…“죄송하다, 조현아 상황과 판박이” / 뉴시스

조씨를 비롯한 대한항공 총수 일가가 고가 제품을 세관에 신고하지 않아 불거진 탈세 의혹에 대해서는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했다.

경찰은 전날 오전 10시19분부터 이날 오전 1시12분까지 폭행, 업무방해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조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조씨는 지난 3월16일 A광고대행사와의 회의에서 음료수 병을 던지고 A사 팀장에게 음료를 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조씨를 상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하면서 특히 유리컵을 사람을 향해 던졌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가 유리컵을 사람을 향해 던졌다면 특수폭행죄가 성립된다.

이날 조사에서 조씨는 "사람이 없는 방향으로 유리컵을 던졌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를 통해 확보한 증거물과 피해자 및 참고인 진술내용, 피의자의 진술내용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사실관계를 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씨의 ‘물벼락 갑질’은 지난달 온라인 익명 게시판에 조씨가 회의에서 A사 팀장에게 음료수병을 던졌다는 글이 게시되면서 논란이 됐다.

언론 보도로 사건을 인지한 경찰은 지난달 13일 내사에 착수, 대한항공과 A사 양측 회의 참석자들을 조사해 회의 당시 상황을 재구성해왔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사람이 없는 곳에 유리컵을 던졌다", "테이블의 유리컵을 팔로 밀쳤다", "종이컵의 음료를 (사람에게) 뿌렸다" 등의 진술을 확보했다.
 
지난달 17일에는 내사를 수사로 전환, 조씨를 피의자로 불구속 입건 후 출국 정지했다. 아울러 말 맞추기, 회유, 협박 시도 등이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대한항공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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