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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나물 캐는 아저씨’ 박석형 PD, 장수프로그램 욕심 전해 “겨울엔 산삼 캐러 갈 것”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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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예지 기자) ‘나물 캐는 아저씨’가 시청자들 앞에 한 발자국 다가설 준비를 마쳤다.

지난 4월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KBS 미디어센터 5층 심석 홀에서 KBS2 새 예능 ‘나물 캐는 아저씨’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박석형 PD, 안정환, 김준현, 김응수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한 3년 만에 KBS에 복귀한 김보민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아 더욱 특별했다. 출연진 소개에 앞서 김보민 아나운서는 “‘나물 캐는 아저씨’는 싱싱한 나물을 직접 캐는 것부터, 2주에 걸친 파일럿 프로그램이다. 대표 육식성 도시 아저씨들이 시골에 내려가 나물에 밥상을 차리는 형식으로 이뤄지는 자연산 힐링 예능”이라며 프로그램에 대해서 설명했다.

김준현 김응수 박석형 PD 안정환 / KBS 제공
김준현 김응수 박석형 PD 안정환 / KBS 제공

이후 등장한 안정환은 “촬영하면서 새로운 걸 많이 배웠다. 지금 까지 해본 프로그램 중에 가장 청정한 프로그램인 것 같다”며 인사말을 건넸다. 이어 김응수는 “나물이라도 묻혀서 줬어야 됐는데”라며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했다.

이렇듯 ‘나물 캐는 아저씨’ 는 유쾌한 대한민국 육식성 도시남 6인방 안정환, 추성훈, 김준현, 최자, 샘 오취리 그리고 김응수가 출연해 자연에서 나물을 캐면서 음식을 해 먹는 자연산 디톡스 예능이다. 먼저 이렇게 6인방으로 섭외를 하게 된 이유에 대해 궁금했다.

이에 대해 박석형 PD는 “시청자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나물이라는 존재에 대해서 생소하고 어울리지 않을 것 같고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들이 바로 아저씨 들일 거 같아서 섭외했다”라며 섭외 이유에 대해 전했다.

김준현 김응수 안정환 / KBS 제공
김준현 김응수 안정환 / KBS 제공

그렇다면 출연자들은 어떤 마음으로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되었을까.

김준현은 “‘나물 캐는 아저씨’의 멤버 조합이 굉장히 새로웠고 재미있는 일들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했다. 직접 딴 나물들로 음식을 해 먹는 과정 속에 행복과 힐링 매력이 담겨 있어서 이 프로그램을 하게 됐다” 라고 전했다.

또한 김응수는 “박 PD가 직접 전화해서 나물로 프로그램을 한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을 때 멤버 구성이 너무 좋았다. 그리고 나물에 대해서 어렸을 때부터 많이 캐봐서 다른 출연자분들 보다는 나물에 대한 지식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출연하게 됐다”라며 출연 계기에 대해 밝혔다.

안정환은 “어렸을 땐 나물을 싫어했는데 희한하게 나이가 들면서 나물이 좋아졌고 손이 갔다. 나물이 총 5천 여종이 있는데 그중에 먹을 수 있는 건 천 여종이라고 한다. 개인적으로 이런 나물에 대해서 배우고 싶어서 출연하게 됐다”고 답했다.

박석형 PD / KBS 제공
박석형 PD / KBS 제공

각양각색의 매력을 가진 6인방이 함께 하는 자연산 예능, 앞으로 방송을 통해 어떤 매력들을 보여줄지 사뭇 기대가 됐다. 그동안 자연에 대해 다룬 프로그램들이 많았다. 목장을 운영하며 세끼를 해결하는 모습을 훈훈하게 그리는 야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인 ‘삼시세끼’ 그리고 현대인들의 바쁜 삶을 벗어나 자연에서 사는 모습을 담은 ‘숲 속의 작은집’ 등이 있다.

‘나물 캐는 아저씨’  와 ‘삼시세끼’ 는 사실 소재만 나물로 변했을 뿐 자연에서 재료를 얻어서 음식을 해 먹는다는 포맷이 비슷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또한 최근 방송된  ‘숲 속의 작은집’ 과도 비슷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이러한 지적들에 대해 박석형 PD는 “비슷한 프로그램들이 많다는 건 그만큼 사람들의 공통된 로망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 각각의 나물들을 직접 캐러 가고 아저씨들이 음식을 해 먹는 것이 차별점이다. 우리는 나물을 통해 디톡스를 추구하는 프로그램이다”라며 ‘삼시세끼’와의 차별점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그는 “‘숲 속의 작은집’ 같은 경우엔 소지섭 씨가 혼자 나와서 자급자족한다. 하지만 우리는 여러 사람들이랑 함께 나온다. 추구하는 바가 같다고 할지라도 다른 면을 통해서 보여주기 때문에 굉장히 다른 프로그램이고 피해의식이나 경쟁의식은 1도 없다”라며 자신 있게 대답했다.

김준현 / KBS 제공
김준현 / KBS 제공

김준현은 “무엇보다 소지섭 씨가 나물을 캐는 게 아차 싶었는데 안정환의 비주얼이 소지섭에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라며 유머러스하게 말해 주위를 웃게 만들었다.

덧붙여 안정환은 “개인적으로 나물은 혼자 먹는 것보다는 여럿이 먹어야 참맛을 느낄 수 있다. 왜 소지섭 씨는 혼자 나물을 먹는지 이해가 안 되고 우리하고는 다른 스타일이다”라며 너스레를 떨어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다 같이 나물을 먹어야 맛있다는 안정환, 특별히 먹방의 최강자 김준현이 함께해 더욱 감칠맛 날 것 같다. 먹방의 최강자 김준현은 “어떤 분은 너무 먹는 거 아니냐며 우려를 한다.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은 더 먹어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 나물이 주는 기분이 있다. 조물조물 씀씀 하고 아련하며 보듬어주는 맛들, 나물만 먹는 게 아니라 나물에 삼겹살도 먹고 여러 가지 먹는다”라며 나물 먹방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앞으로 방송을 통해서 보여줄 나물 먹방에 대한 기대감을 상기시켰다.

김준현 김응수 박석형 PD 안정환 / KBS 예능

‘나물 캐는 아저씨’는 나물 먹방의 재미도 있지만 자연을 통해서 힐링하는 예능이기도 하다. 힐링과 예능 둘 중에 어느 쪽에 더 초점을 맞춰지는지 궁금했다.

이에 박석형 PD는 “사실 예능이라는 것에 대한 강박이 있었는데 최대한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또 출연자분들의 케미가 좋았다. 비슷한 또래끼리 밥 먹고 힐링과 디톡스를 보여준다. 결국에 지양하는 건 소소하고 담백하지만 제철에 나면 은은한 향이 나는 나물처럼, ‘나물 캐는 아저씨’는 기존의 시끌벅적한 예능이나 정적인 예능 사이에 있는 거 같다. 자극적인 맛은 없지만 독특한 케미가 있는 방송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언급했다.

덧붙여 김준현은 “예능은 시끌벅적해야 되고 누군가는 치고 들어와야 되는데 진짜 아저씨들끼리 촬영이라는 생각 없이 이 얘기 저 얘기 떠들면서 촬영했다”라며 자연스러운 촬영 분위기에 대해 언급했다.

김보민 / KBS 제공
김보민 아나운서 / KBS 제공

끝으로 산삼도 캘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김보민 아나운서의 재치 있는 질문에 안정환은 “개인적으로 나물을 캐다가 산삼을 캐면 우리들끼리 싸울 것 같다. 저번에 우연찮게 귀한 나물을 발견했는데 서로 먹겠다고 난리를 쳤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 질문에 박석형 PD는 “산삼이 열이 많은 식물이라서 겨울에 오히려 찾기 쉽다. 겨울에 산삼 캐러 가면 좋을 것 같다”라며 진지하게 대답했다.

이에 김준현은 “이 프로그램 겨울까지 하고 싶다”라며 작은 바람을 전했다.

과연 이 프로그램이 겨울까지 갈 수 있을지 ‘나물 캐는 아저씨’는 4일 밤 11시에 KBS2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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