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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 심금 흔드는 노무현-문재인의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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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한 누리꾼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운명에 관한 글이 화제다.

두 대통령의 책 '운명이다'와 '운명'에서 서로를 평가한 부분을 발췌한 이 글에는 두 사람의 사진도 몇 장 게재돼 있다.

노무현의 '운명이다'

문재인 변호사와 손을 잡았다. 원래 모르는 사이였지만 1982년 만나자마자 바로 의기투합했다. 그는 유신반대 시위로 구속되어 경찰서 유치장에서 사법고시 합격 소식을 들은 사람이다. 그래서 사법연수원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서도 판사 임용이 되지 않았다. 정직하고 유능하며 훌륭한 사람이다. 나는 그 당시 세속적 기준으로 잘나가는 변호사였다. 사건도 많았고 승소율도 높았으며 돈도 꽤 잘 벌었다. 법조계의 나쁜 관행과도 적당하게 타협하고 있었다. 그런데 문재인 변호사와 동업을 시작하면서 그런 것들을 다 정리하기로 약속했다. 그에게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기 싫었다. 인권변호사로서 독재정권에 약점을 잡히지 않으려면 나부터 깨끗해야 한다는 생각도 했다.

문재인의 '운명'

그를 만나지 않았으면 적당히 안락하게, 그리고 적당히 도우면서 살았을지도 모른다. 그의 치열함이 나를 늘 각성시켰다. 그의 서거조차 그러했다. 나를 다시 그의 길로 끌어냈다. 대통령은 유서에서 ‘운명’이라고 했다. 속으로 생각했다. 나야말로 운명이다. 당신은 이제 운명에서 해방됐지만, 나는 당신이 남긴 숙제에서 꼼짝하지 못하게 됐다.

1987년 6월 27일 이태춘 열사 장례식의 문재인-노무현 /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1987년 6월 27일 이태춘 열사 장례식의 문재인-노무현 / 노무현사료관

두 친구는 운명적인 만남을 통해 한국의 운명을 많이 바꾸었다.

이제 노무현 대통령에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한반도의 운명을 바꾸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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