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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솔직 담백하고 예의 바르다" … 국제 사회에 성공적으로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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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해 "솔직담백하고, 예의가 바르더라"고 평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 27일 오후 판문점 평화의집 1층에서 만찬장이 있는 3층으로 가기위해 1층 엘리베이터 앞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먼저 탑승하라는 손짓을 했다고 한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어 리설주 여사의 손을 슬그머니 잡아 뒤로 당기면서 김정숙 여사보다 먼저 타지 않게 했다. 이 장면은 문 대통령을 근접 수행한 주영훈 대통령 경호처장이 목격한 내용이다.

남북정상간 핫라인에 대한 후일담도 있다.

김정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정말 언제든지 전화를 걸면 받는 것이냐"고 물었다.

김정은 위원장 / 뉴시스
김정은 위원장 /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웃으면서 "그런 것은 아니다"면서 "서로 미리 사전에 실무자끼리 약속을 정하고 걸고 받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북한 표준시를 우리나라에 맞추겠다는 결정은 김정은 위원장의 깜짝 발표로 알려졌다.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이자 '비서실장' 격인 김여정 제1부부장마저도 "나도 처음 듣는다"는 말을 했다고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이 참모진에게 전했다.

판문점에서 처음 만나는 장면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경계선을 넘어가자고 제안했던 장면 역시 국민들의 기억에 오래 남을 장면이다.

김정은 위원장의 뒤를 따라다니며 소소하게 챙겨주던 김여정 제1부부장의 모습 역시 국제 외교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장면으로 여겨진다.

또한 김정숙 여사의 손을 잡고 같이 걷던 리설주 여사의 모습은 남북이 일반적인 외교 상대가 아니라 같은 말을 사용하는 같은 피를 가진 존재라는 것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남북정상회담은 김정은 위원장의 국제외교사회에 데뷔하는 자리였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 자리를 빌어 충분히 유머와 대화가 가능한 상대라는 점을 입증했고, 이는 북미 정상회담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될 전망이다.

정치와 외교는 대화가 가능한 상대와 하게 마련이다.

김정은 위원장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보여준 모습은 충분히 합리적인 대화가 가능하다는 점이 확인된 것이 무엇보다 큰 성과로 여겨진다.

남북정상회담만으로 모든 것이 다 이뤄진 것은 물론 아니며 북한이 실제로 핵을 폐기하고 군축을 감행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시간을 가지고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어제 이미 북한은 풍계리 핵실험장의 모든 갱도를 폐쇄하고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9일 오전 춘추관 브리핑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남북 정상회담에서 핵실험장을 5월 중 폐쇄, 한국과 미국의 전문가와 언론인을 초청할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이 "일부에서 못 쓰게 된 것을 폐쇄하겠다는 거라고 하는데, 와서 보면 알겠지만 기존보다 큰 실험장이 2개 더 있고, 이는 건재하다"고 강조하며 비핵화 이행 의지를 뒷받침했다고 부연했다.

북한의 이같은 극적인 변화는 김정은 위원장이 지속적으로 경제발전에 몰두하면서 중국식 사회주의 체제를 북한도 수용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정치와 경제를 분리해 자본주의 시장경제 체제를 북한도 도입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스위스에서 김여정과 함께 유학했던 김정은 위원장은 당시 박운이라는 가명과 외교관 아들이라는 신분을 내세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여정과 4년여의 스위스 유학 생활을 했던 김정은은 농구를 좋아하는 평범한 친구로 알려졌다.

김정은 위원장의 스위스 유학시절 사진이라며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사진
김정은 위원장의 스위스 유학시절 사진이라며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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