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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엇, ‘현대차-현대모비스’ 합병 요구에 그룹株 강세…반면 ‘글로비스’는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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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양인정 기자) 현대차 그룹 지분을 1조원 이상 보유한 미국계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그룹 지배구조 관련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그 후 첫 거래일인 24일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 등 현대자동차 그룹주들이 강세를 띄고 있다. 반면 기존 개편안에 따라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던 현대글로비스(086280)는 크게 내리고 있다.

이날 오전 9시16분 현재 현대차는 전 거래일(15만9500원)보다 6000원(3.76%) 오른 16만5500원에 거래 중이다. 기아차도 전 거래일(3만1350원)보다 400원(1.28%) 오른 3만1750원에 거래 중. 현대모비스 역시 전 거래일(24만3500원)보다 5000원(2.05%) 오른 24만8500원을 가리키고 있다.

그러나 현대글로비스(086280)는 전 거래일(17만7000원)보다 5500원(3.11%) 내린 17만1500원을 가리키며 약세다.

엘리엇은 지난 23일 별도 개설한 홈페이지인 ‘가속화 현대(Accelerate Hyundai)’에서 ‘현대자동차그룹 경영진에 보내는 엘리엇의 편지 - 현대 가속화에 대한 제안’으로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간 합병으로 지주사 전환을 제안했다. 구체적으로는 현대차와 모비스 간 합병을 통한 지주사 전환, 현대차와 모비스의 초과보유 현금을 줄여 수익성 개선, 기아차가 보유한 모비스·현대글로비스 주식에 대한 적정가치 검토 및 자산화, 자사주 소각, 순이익의 40~50%까지 배당률 상향 조정, 해외 기업운영 경험이 있는 3명의 독립적 사외이사 추가 선임 등을 그룹에 요구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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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엇은 당초 현대차그룹이 마련한 모비스-글로비스 합병안에 대해선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기존 개편안에 대해 “현대차그룹의 기존 지배구조 개편안은 소액주주에 돌아갈 이익이 분명하지 않다”며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하는 것만으로는 기업경영구조가 개선됐다고 보기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엘리엇의 제안에 대해 현대차 주요 3사(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 주가는 긍정적으로 반응할 것”이라며 “엘리엇이현대차와 현대모비스의 대규모 주주환원을 요구하고 있고 현대모비스의 분할합병 비율에 대한 반대를 표명한 데다 기아차 또한 보유하고 있는현대모비스의 지분가치가 현금화될 가능성이 생겼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현대글로비스 주가에 대해 “현대차 지배구조 개편안 발표 이후 현대글로비스 주가가 상승했다는 점에서 새로운 대안의 제시는 주가에부정적일 수 있다”면서도 “현대차 그룹의 현대글로비스 비전이 좀 더 명확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가에 긍정적일 여지도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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