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한수형 기자) LG트윈스(Twins) ‘광토마’ 이형종이 복귀하자마자 무서운 활약을 보였다.
지난 2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NC 다이노스전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2루타 2개 포함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해 9-4 대승에 힘을 보탰다.
이형종은 스프링캠프서 무릎을 다쳐 개막을 놓쳤다. 재활에 매진했고 지난 11일부터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했다. 6경기서 타율 0.368로 감각을 끌어올렸다.
LG는 이날 NC전을 앞두고 이형종을 콜업했다. 타율 0.196로 부진했던 안익훈을 말소하고 이형종을 부른 것. 이형종은 당초 다음 주 잠실 홈 6연전 즈음 돌아올 예정이었지만 회복이 빨라 앞당겨졌다. 류중일 LG 감독은 "이형종이 컨디션을 다 찾았다고 해서 복귀 시점을 조금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이후 22일 펼쳐진 NC와의 주말 3연전에서 왕웨이중에게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을 작렬하며 달라진 팀 분위기를 주도했다.
이어 3-3 동점이던 8회초, LG 팬들이 고대하던 채은성의 한방이 터졌다. 채은성이 때리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시원한 홈런포였다.
한편 23일 현재 LG는 13승12패 승률 0.520 단독 4위에 올랐다. 지난 한 주를 시작하기 전 공동 4위였는데, 3연패 흐름 속 연승가도에 오르며 오히려 순위가 더 견고해졌다.
이에 사람들은 악재를 딛고 더 탄력을 받았다고 지난 한 주 LG를 평가하고 있다.
반면, LG의 천국과 지옥을 오간 이번 원정 6연전은 팀에게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우선 최악의 분위기를 최상의 분위기로 탈바꿈시킨 저력을 발견한 게 고무적이다.
3연패에 커닝페이퍼 논란이 겹칠 때만 하더라도 LG의 시즌 동력이 버텨낼 수 있을지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다.
하지만 이를 비웃듯 NC와의 경기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뽐내며 이전 몇 해와는 달리 안정적 전력이 완성되고 있음을 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