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수현 기자) 남북 정상회담 최초로 다녀온 故김대준 전대통령의 아내, 영부인이었던 이희호 여사와 인터뷰가 진행됐다.
23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98,1MHZ)’에서는 이슈를 전했다.
이날 김현정 pd는 “우리나라 여성운동가 1세대, 故김대중 대통령과 첫 번째 남북회담으로 평양 방문했던 분을 만났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의 동교동 자택을 찾아갔다고 전했다.
1922년생 한국 나이 아흔 일곱세인 이희호 여사를 직접 만난 김PD는 “예상보다 기력이 쇠하신 상태”라고 운을 떼면서 “긴 인터뷰보다 더 강렬했다 짧은 한마디마다 진정성 느껴졌다”며 조심스럽게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2000년 최초, 남북 정상회담 처음 치른 영부인인 이희호 여사는 남북회담을 앞둔 것에 대해 “기쁘다, 고생스러운 시대였는데”라며 남다른 벅찬 감회를 전했다.
이어 故 김대중 대통령을 꿈에서 만난다며 눈가에 눈물이 촉촉이 고인채 말을 이어간 이희호 여사는 “김정일 위원장 남편과 손잡고 성명서를 낭독하던 장면이 생생하다”면서 “우리 남북이 서로 대화를 나눠 남북이 서로 만나고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길 바란다. 통일에 대해서는 빨리 통일이 돼서 빨리 같이 지낼 수 있길 바란다”며 간절한 소망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