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6·13 지방선거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박원순 현 서울시장이 서울시장 선거에 공식 등판하자 당 내외 경쟁자들의 견제가 본격화되고 있다.
박 시장은 12일 오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사람이 행복한 서울, 그 10년 혁명을 완주하고 싶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박 시장은 현역 프리미엄을 유지하기 위해 서울시장 예비후보 중 가장 늦게 출마선언을 했다.
박 시장은 ‘왜 또 박원순을 뽑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지금 서울은 단절이 아니라 연결, 확장, 진화가 필요한 시기”라며 “6년 전 시작한 내 삶을 바꾸는 10년 혁명을 완주하고 싶다. 더군다나 비전과 꿈이 같은 문재인 정부와 함께 새로운 서울을 만들어가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당내 경선 상대인 박영선 의원과 우상호 의원은 박 시장을 견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 의원은 이날 정책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박 시장은 처음 무소속으로 상당 기간 있다가 2번째 시장을 할 때도 나 홀로 조용한 선거를 한다고 하면서 당을 좀 멀리했다”며 “오늘은 민주당사에서 출마 선언을 하시는 걸 보니 당원으로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씁쓸했다”고 꼬집었다.
또한 박 의원은 “박 시장의 지지율이 40%로 대로 떨어지는 등 하락세가 눈에 보이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우상호 의원도 “시내 전 지역 당원과 간담회를 통해 박 시장이 당원 내에서 인지도가 없다는 것을 느꼈다”며 “본인도 알고 있기 때문에 당사에서 (서울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공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