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이재명 전 성남시장이 제주 4.3사건에 유감을 표했다.
지난 3일 이재명 전 성남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민국은 제주4.3에 빚을 졌습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4.3은 대한민국의 역사입니다. 반세기 넘도록 제주도 만의 아픔으로 남아있었던 4.3을 제대로 인식하고 온 국민이 함께 추모하기 시작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입니다. 그래서 저는 대한민국이 희생자와 유족, 제주도민에게 빚을 졌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안타까움 심정을 전했다.
또한 “역사를 바로 세워야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습니다. 아직 남아있는 진상규명은 물론 유해발굴, 피해자 명예회복 및 배상·보상까지 조속히 이뤄져야 합니다. 그것이 4.3을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해결하는 길이고, 70년 마음의 빚을 조금이라도 덜어내는 길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제주 4·3사건은 1947년 3월 1일을 기점으로 해 1948년 4월 3일에 발생한 소요사태 및 1954년 9월 21일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력충돌과 진압 과정에서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을 말한다.
사건 이후, 희생자들에 대한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요청으로 2000년 1월 12일 ‘제주4·3사건진상규명 및 희생자명예회복을위한특별법’이 제정, 공포됐다.
이하 이재명 전 성남시장 페이스북 글 전문.
<대한민국은 제주4.3에 빚을 졌습니다>
오늘은 제주4.3 70주년입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고 노무현 대통령에 이어 대통령으로서는 2번째로 제주4.3 추념식에 참석합니다. 제주도민들에게 큰 위안이 될 거라 믿습니다.
4.3은 대한민국의 역사입니다. 반세기 넘도록 제주도 만의 아픔으로 남아있었던 4.3을 제대로 인식하고 온 국민이 함께 추모하기 시작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입니다. 그래서 저는 대한민국이 희생자와 유족, 제주도민에게 빚을 졌다고 생각합니다.
역사를 바로 세워야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습니다. 아직 남아있는 진상규명은 물론 유해발굴, 피해자 명예회복 및 배상·보상까지 조속히 이뤄져야 합니다. 그것이 4.3을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해결하는 길이고, 70년 마음의 빚을 조금이라도 덜어내는 길입니다.
국민을 보호해야 할 국가권력이 국민을 향한 폭력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그것은 야만이고 중범죄입니다. 4.3과 같은 일이 다시는 이 땅에서 벌어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