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신아람 기자)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전날 밤 정 전 의원으로부터 고소 취소장을 제출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지난 13일 자신이 안젤라(가명)씨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프레시안 소속 기자 2명을 검찰에 고소했다. 반면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A씨는 정작 고소 대상에서 제외했다.
SBS단독 보도에 따르면 2011년 12월 23일 저녁 6시쯤 문제의 호텔서 정 전 의원이 그날 오후에 사용한 카드 내역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당일 여의도 호텔에 방문한 적이 없다던 정 전 의원의 주장에 배치되는 결정적인 증거가 나온 것.
전날 안젤라씨는 성추행 폭로 이후 20일만에 공식석상에 나타나 본인이 사건 당일 오후 5시께 서울 여의도 렉싱턴 호텔에 있었다는 증거를 공개했다.
안젤라씨는 기자회견에서 “2011년 12월23일의 기록을 찾던 중 최근 위치 기반 모바일 체크인 서비스 ‘포스퀘어’를 통해 하나의 증거를 찾았다”며 “당시 제가 방문한 렉싱턴 호텔 1층 카페 겸 레스토랑 인 ‘뉴욕뉴욕’룸 안에서 찍은 셀카 사진과 함께 추가 체크인을 한 기록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서울 여의도 렉싱턴 호텔은 안젤라씨가 지난 2011년 12월23일 정 전 의원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장소다.
안젤라씨는 2011년 12월23일 오후 5시5분께 포스퀘어를 통해 렉싱턴 호텔 1층 카페 겸 레스토랑 ‘뉴욕뉴욕’ 위치를 지정하고 “기다리는 시간”이라는 문구를 남겼다고 주장했다.
정 전 의원은 오늘 중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힐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