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정범 기자) ‘JTBC 뉴스룸’ 안나경 아나운서가 스티븐 호킹 박사의 별세 소식을 전했다.
14일 JTBC ‘뉴스룸’의 안나경 아나운서는 세계적인 천재 물리학자 영국의 스티브 호킹(76)박사가 14일 타계했다고 전했다.
호킹박사는 우주론과 양자중력 연구에 기여했으며 블랙홀 이론 등의 업적을 쌓음으로서 21세기의 아인슈타인이라 불렸다.
하지만 호킹박사는 21세때 걸린 루게릭병으로 휠체어와 음성인식장치에 평생을 의존해야 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에 따르면 호킹박사를 평생 괴롭힌 루게릭병의 정확한 이름은 ‘근위축성 측색(측삭) 경화증’이다.
뇌간 및 척수에 있는 하부운동신경원세포와 함께 대뇌피질과 상부 운동신경계를 침범해 생기는 퇴행성 질환으로 근력약화와 근위축을 동반한다.
하지만 팔다리와 얼굴주위의 근육이 점차 마르고 힘이 없어지며 팔다리는 뻣뻣해진다. 그러면서 감각신경은 마비돼 아프거나 저리거나 하는 증상은 느끼지 못하게 된다. 이런 과정에서 대뇌 및 척수의 운동신경원은 선택적으로 파괴된다. 대신 의식은 뚜렷하고 안구운동장애나 배변, 배뇨 장애도 없다.
병원측은 언어장애나 음식을 잘 삼키지 못하는 환자가 손이나 팔, 다리의 근력이 감퇴하고 근위축이 관찰되면 진단하게 된다고 병원측은 설명했다.
한편 한국루게릭(ALS)협회에 따르면 국내 루게릭병 환자는 2000~2500명으로 매년 400~500명의 환자가 발생하며 평균 발병연령은 50.2세로 구미국가 55~65세에 비해 다소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호킹 박사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이날 호킹 박사 관련 도서는 전일 대비 약 30배 급증했다.
김현정 교보문고 브랜드관리팀 베스트셀러 담당은 “호킹 박사 타계 소식에 누리꾼들이 애도를 표하면서 포털사이트 실시간검색 순위에 오르는 등 관심이 쏟아졌고, 관련 도서 판매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예스 24에서는 스티븐 호킹 저서(스티븐 호킹 평전, 위인전 등은 제외) 판매량이 전일 대비 약 41배 증가(14일 오후 4시 기준)했다. 가장 많이 팔린 저서는 ‘그림으로 보는 시간의 역사’다.
신체적 어려움을 지성과 유머로 극복한 천재. 이제는 하늘에서 우주의 진리를 탐구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