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권미성 기자) 보라카이에서는 현재 정상적으로 관광이 이뤄지고 있다.
13일 필리핀 관광청은 “최근 일각에서 제기된 필리핀 정부의 휴양지 보라카이 잠정적인 폐쇄 결정 가능성을 일축했다”고 밝혔다.
또 “보라카이 환경 개선 작업이 진행하는 것은 사실이다”면서 “이는 세계적인 고나광지로서 가치를 지키기 위한 예방 활동으로 당장 관광객의 보라카이 여행 계획에 직접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다. 따라서 잠정 폐쇄 전망은 사실무근이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도 전 세계 관광객이 보라카이를 찾아 천혜의 자연환경의 아름다움을 즐기며 여행하고 있다”며 “환경 개선 작업 포커스도 급증하는 관광 수요를 맞추기 위해 행해지던 관광 시설 개발 속도를 조절하는 것으로 잠정 폐쇄는 현 상황과 동떨어진 얘기다”고 설명했다.
필리핀 관광청에 따르면, 필리핀 정부는 보라카이 내 모든 관광시설에 대해 엄격한 환경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로써 환경 보호와 개선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는 한편 추가적인 리조트 개발을 잠정적으로 보류했다. 특히 앞으로 환경 기준을 맞추지 못 하는 리조트에 대해서는 철거 등 강력한 조처를 할 계획이다.
필리핀 정부 발표에 따르면 보라카이섬의 환경 문제는 크게 두가지다. 섬 곳곳에 쌓여있는 쓰레기와 부족한 하수도 시설이다. 특히 많은 관광시설들이 하수도를 제대로 갖추지 않는 등 환경법규를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섬에 있던 습지 9곳 중 5곳이 파괴된 것으로 조사됐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필리핀 관광청은 지난달 26일 보라카이 호텔과 리조트에 대한 새로운 인가를 향후 6개월 간 금지시켰다.
CNN 등에 따르면 보라카이섬을 찾은 관광객 중 한국인은 중국인에 이어 두번째로 많다. 지난해 12월에는 태풍 ‘카이탁’으로 인해 한국인 관광객 400여 명이 사흘간 섬에 고립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