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내연녀 공천 의혹을 받고 있는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예비후보가 9일 김영미 민주당 공주시의원과의 관계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내연녀 의혹은 선거 3번을 거치며 단골처럼 불거졌던 메뉴다. 지역 시민들께서 다 알고 계신 일이다”라며 “굉장한 생활고에 시달려 11년 전 아내와 별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김 의원에 대해서는 “김 의원은 발달장애 아이를 키우는 엄마다. 정당에 입당해 지역위원회의 운영위원과 여성국장이라는 힘든 일을 맡아서 수년간 해오신 분이다. 시의원 비례 대표한다는 사람이 없어 겨우 설득해 공천한 것뿐이기 때문에 특혜는 아니었다. 당을 위해 수년간 봉사해온 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9월 이혼을 하며 별거 관계를 청산했다. 도지사라고 하는 중책에 도전하면서 옆자리가 비어있다는 것은 죄송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11년 동안 고통스러운 삶을 치유 받고 싶고, 퇴근하면 돌아갈 가정이 있었으면 좋겠다. 이런 공적·사적 이유로 이제라도 가정을 갖고 싶다”고 전했다.
또한 박예비후보는 김의원에게 좋은 감정이 있는 것은 맞지만 향후 가정을 꾸릴 것에 대해서는 언급한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앞서 박수현 예비후보는 지난 6회 지방선거 때 내연녀를 공주시 기초의원 비례대표에 공천했다는 주장이 SNS상에서 제기돼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박 예비후보는 지난 7일 대변인을 통해 사실과 다른 비방 글에 대해선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