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정범 기자) 박수현 충남지사 예비후보가 ‘내연녀 공천’ 의혹에 대해 입장을 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충남지사 예비후보가 지난 6회 지방선거 때 내연녀를 공주시 기초의원 비례대표에 공천했다는 주장이 SNS상에서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박 예비후보는 7일 대변인을 통해 사실과 다른 비방 글에 대해선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주장은 민주당 공주시 당협 사무국장 직함을 갖고 있었다고 밝힌 오영환씨가 6일 자신의 SNS에 올린 '박수현 충남도지사 예비후보자에게'라는 글을 통해 밝혔다.
오씨는 SNS상에 “2014년 지방선거에서 반대에도 불구하고 위원장의 권력을 앞세워 내연녀를 공주시 기초의원 비례대표에 말도 안 되는 이유를 들어 공천한 부적절함을 지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제라도 겸허한 마음으로 자신을 성찰하고 수십 년 대한민국 곳곳에 쌓인 적폐청산을 위해 노력하는 문재인 정부의 건승을 위해 도지사 후보직에서 사퇴하라”고 말했다.
박 충남지사 예비후보는 6일부터 모든 선거운동을 중단한 가운데 7일 대변인을 통해 “사실과 다른 비방 글에 대해선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 측은 청와대 대변인과 국회의원 경력을 언급하며 결백을 주장했다.
이들은 “청와대는 인사혁신처에서 파견 나온 전문요원들이 철저히 인사검증을 한다. 그 중에 대변인은 '대통령의 입'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가장 엄중한 인사 검증이 진행된다”며 “만약 저에게 사생활 문제가 있다면 검증 초기에 곧바로 드러날 것이다. 저는 청와대 인사 검증을 아무런 문제없이 통과한 사람”이라고 했다.
이어 “저는 지금껏 단 한 차례도 여성문제와 관련 진정, 고소, 고발을 당한 적이 없다”며 “간통죄가 있을 당시에는 물론이고 폐지 이후에도 민·형사적으로도 단 한 차례도 송사나 조사, 내사에 휘말린 적이 없다”고 했다.
해당 논란은 이슈 자체가 다소 부적절하게 느껴질 수는 있지만, 공천자가 내연녀였다는 것은 아직 주장에 불과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는 있다. 말도 안 되는 이유라는 것도 실제로 말이 되지 않는 것인지 따져봐야 함은 물론이다.
만약 정당한 이유로 공천된 여성일 경우, 박수현 예비후보는 물론이고 해당 여성도 피해를 입게 된다.
물론 충남지사 자리가 안 지사 성폭행 사태 이후 매우 시끄러운 자리이긴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냉정하게 팩트가 맞는지 아닌지 신중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 거짓은 진실 가운데 있을 때 가장 잘 통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