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현서 기자) 금호타이어 노조가 부분파업을 시작한다.
9일 금호타이어 노조 측은 채권단의 중국 더블스타 매각 방침에 반발하는 뜻으로 부분파업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이번 파업은 광주공장과 곡성공장 두 곳에서 이루어진다.
또한 노조원들은 낮 12시 30분부터 간부 2명이 농성을 벌인 광주 광산구 영광통사거리에서 해외매각 반대를 주장하는 결의대회를 가진다.
노조 측은 13일 오후 12시까지 정부와 채권단에 금호타이어 해외매각 철회 입장과 4개월째 미지급 중인 체불임금 해결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힐 것을 요구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3년간 1,945의 순손실이 났으며 금융권 부채가 2조 4천억에 달하는 등 정상적인 영업이 어려운 상황이다.
때문에 금호타이어는 조속한 경영정상화와 유동성 확보를 위해 중국 더블스타와 자금 투입을 논의하고 있다.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를 해외에 매각하는 조건으로 채무를 3월 말까지 유예하는 조건을 가지고 협상하고있다.
이에 금호타이어 노조 측은 제시한 시한까지 공식입장이 밝혀지지 않는 경우 노조는 14일 총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호타이어 노조 조삼수 대표지회장은 “대화채널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해외매각 저지 실천단’이 이동걸 산업은행장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투쟁도 불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노조 측은 “해외매각으로 우려되고 있는 제2의 지엠, 쌍용차 사태가 생기지 않도록 전면 투쟁을 벌이겠다”고 이야기했다.
조삼수 대표지회장과 정송강 곡성공장 지회장은 지난 2일 오전 5시부터 영광통 사거리에서 ‘해외매각 결사반대’를 촉구하는 고공 농성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