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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트럼프, 수입 철강 제품 고율 관세 부과 명령…포스코 ‘관세 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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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신아람 기자) 국내 철강업계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8일(현지시각) 수입 철강 제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명령에 서명한 것과 관련해 향후 대미 수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미국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수입하는 철강재 88%에 달하는 제품에 반덤핑·상계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데 이번 조치로 인해 우리나라 철강제는 25%의 추가 관세를 물게 됐다. 관세 부과 조치는 앞으로 15일 이내에 발효된다.

국내 철강기업중 넥스틸의 유정용 강관은 기존 46%의 관세에 추가로 25%의 관세가 더 붙게 된다. 71%의 관세를 내야 하는 상황이 된다. 세아제강의 유정용 강관은 지난해 6.6%의 관세가 붙었지만 31%의 관세를 물게 된다. 

포스코,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 대기업의 경우 미국 수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지만 관세폭탄에서 자유롭지는 않다. 포스코는 냉강압연강판에 66%, 열연강판 62.5% 관세에 25%의 관세가 붙을 경우 90%의 관세를 지불해야 한다. 

트럼프/ 뉴시스 제공
트럼프/ 뉴시스 제공

철강업계 관계자는 “자유경제주의 수호자를 자처했던 미국이 보호무역주의와 자국이기주의라는 틀에 갇혀, 이러한 결정을 내린 데 대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는 더 많은 미국 내 수요자들과 관련 종사자, 무역협정을 맺은 이웃 국가들의 이익은 철저히 무시한 채, 자국 철강산업의 영리만을 염두에 둔 편협한 결정”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한국 철강기업들이 북미 고객사들과 북미 산업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여해 왔음에도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심히 안타깝다”며 “아직은 기업별 대응 방안이 나오지 않아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미국의 결정이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됐다. 미국으로 수출하는 철강 제품에 대해 두자리 수 이상의 관세를 부과받은 포스코, 넥스틸 등은 수출을 거의 중단한 상태”라며 “미국으로의 수출은 사실상 어려워졌다고 보면된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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