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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단폐교’ 서울 은혜초등학교 결국 폐교 수순…남은 학생 40여명 공립초로 전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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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은진 기자) 최근 무단폐교 논란을 빚은 서울 은평구의 은혜초 학생 전원이 거주지역에 관계없이 희망하는 공립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조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6일 오후 서울교육청 소속 서부교육지원청은 서부교육지원청 2층 소회의실에서 대책회의를 열고 은혜초 정상화 방안을 논의한 결과 이 같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교육청 관계자와 은혜초 학부모 대표 등이 참석했다. 학교법인 측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대책 회의 결과 서부교육지원청은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최우선해 은혜초 재학생들이 거주지역에 상관없이 서부, 중부, 강서, 남부교육지원청 등 관내 희망하는 공립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전학이후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에 대한 심리치료도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에 따르면 현재 은혜초 재학생은 40여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은혜초등학교 홈페이지
은혜초등학교 홈페이지

또한 무단폐교를 강행하고 학교를 파행 운영한 책임이 있는 학교법인 은혜학원을 검찰에 고발 조치하는 등 강력히 제재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서부교육지원청은 “지금까지 학교법인의 행보를 볼때 학교 정상화의 의지가 전혀 없다고 판단해 학생들을 전학시킬 수 밖에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며 “학교법인의 무단폐교 강행과 학사 파행운영에 대해서는 앞으로 유사한 사태의 재발 방지를 위해서라도 고발 등 강력한 제재 조치를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부교육지원청은 지난해 12원 은혜학원이 폐교를 신청하고 학부모에게 일방적으로 폐교를 통보한 이후 이사장과의 면담 등을 통해 자구책 마련을 요구하고 폐교인가 신청을 반려했다.아울러 2018학년도 학사일정을 철저하게 준비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은혜학원은 담임을 배정할 때 학부모들의 요구를 반영하지 않고 고액의 수업료를 책정하는 등 학부모와 끊임없이 갈등을 빚어왔다.

개학일인 2일까지도 교장 및 교감 직무대리, 담임교사를 임명 또는 재임용 하지 않았고, 행정실 직원을 배치하지 않는 등 사실상 학교를 파행 운영해왔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막무가내식 폐교 과정을 지켜본 학생과 학부모들이 입을 상처를 생각해서라도 은혜학원과 관계자들이 지금이라도 교육자의 자세로 돌아와 학교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주길 간곡히 당부한다”며 “앞으로 이와 같은 사태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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