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지금 만나러 갑니다’ 소지섭, 손예진과 멜로 호흡 “그냥 매번 설렜다”

(톱스타뉴스 이원선 기자)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설렘’을 자극하는 소지섭과 손예진이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통해 감성 가득한 멜로 연기를 선보인다.

6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이장훈 감독을 비롯해 소지섭 손예진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비가 오는 날 다시 돌아오겠다는 믿기 힘든 약속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 수아(손예진 분), 그로부터 1년 뒤 장마가 시작되던 날 세상을 떠나기 전과 다름없는 모습의 수아가 우진(소지섭 분) 앞에 나타난다.

하지만 수아는 우진을 기억하지 못 한다. 두 사람의 추억은 또 다시 이들을 사랑에 빠지게 만들었고 또 한 번의 힘든 헤어짐을 마주하게 된다.

“당신에겐 있나요? 기적같은 단 한 사람”

소지섭과 손예진이 만든 감성 멜로이기에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되고 있는 바. 두 배우가 입은 역할의 색은 얼마나 배우들과 밀접한 관계가 있을까.

소지섭은 “조금은 엉성한 우진의 모습들이 실제 제 모습과 많이 닮았다”며 “그렇다보니 보다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손예진은 “아들과 게임할 때 보인 승부욕 강한 모습이나 일정 부분에서 말투가 저와 비슷했다”며 웃어보였다.

이장훈 감독 또한 소지섭과 손예진이 만든 우진과 수아를 칭찬했다. 이 감독은 “이번 작품을 통해 소지섭이라는 배우의 섬세하고 조심스러우면서도 귀여운 부분을 많이 봤다”라고 말하며 “예진 씨는 그동안 청순한 이미지라고만 생각해 왔는데 너무 털털해서 놀랐다”고 개그욕심이 있는 배우의 모습을 덧붙였다.

그러면서 “예진 씨의 멜로 연기를 대중들이 예상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이번 작품 속 배우의 모습은 예진 씨 아니면 하지 못 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손예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시나리오 자체부터 감성을 자극하는 슬픈 영화이기 때문에 배우들은 감정을 절제하며 촬영했다고. 손예진은 “멜로 영화에서 배우가 보여주는 수우가 중요한 것 같다”며 “이번 시나리오에서 뒷부분에는 절로 울음이 나올 수 밖에 없었는데 이걸 배우가 다 쏟아내면 감정이 과잉될 수 있다는 판단에 그 부분을 가장 염두해 두고 촬영했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감성 멜로이기에 연기하며 설렜던 적도 있었을 터. 소지섭은 “저희 영화에 손 잡는 신이 유독 많은데 그런 장면들을 찍을때 마다 설렜다”며 “그냥 매번 설렜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손예진 또한 “손 잡는 신에서의 분위기도 좋았고, 나중에 수아가 우진을 떠나기 전 뽀뽀하고 안는 신이 너무 좋았다”라고 웃어보였다.

마지막으로 소지섭은 “가슴이 따뜻해지는 영화일것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보시는 분들이 오랜만에 기분 좋아지는 영화가 되길 바란다”라고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