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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지엠(GM), 군산공장 희망퇴직 50%…“미래 불확실성이 한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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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희주 기자) 한국지엠(GM)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접수한 희망퇴직이 2일 마감됐다.

5월 중 폐쇄가 전격적으로 결정된 군산공장은 근로자(사무직 포함)가 총 2300여명으로 희망퇴직 대상자는 1800여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900여명 이상이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산 노동조합은 ‘군산공장 폐쇄 철회 투쟁’을 요구하며, 조합원들 대상으로 무급휴직 및 전환근무 가능성에 대책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군산공장의 경우는 법적 요건을 갖추고 있어 ‘정리 해고’나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제시할 공산이 크기 때문에 예상보다 많은 희망퇴직이 이뤄진 것이다.

고심하다 희망퇴직서를 썼다는 근로자 김모(39, 소롱동)씨는 “노동조합과 끝까지 함께하려고 했으나 마감날이 다가오면서 불안해졌다”면서 “가족과 상의 끝에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됐다”고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군산공장은 지난 2~3년 가동률이 20% 이하 수준으로 떨어지며, 고임금·저생산성이 지속돼 오면서 ‘축소’나 ‘폐쇄’, ‘철수’ 등이 끊이지 않았다. 이 또한 희망퇴직을 선택한 이유다.

YTN 뉴스통 방송 화면
YTN 뉴스통 방송 화면

앞서 지엠은 “군산공장 폐쇄 결정은 최종적인 결정이며 뒤바뀌지 않을 것이다. 세 곳에서 두 곳으로 차량 생산기지의 통합을 추진하려는 것은 중장기적 생산물량에 대한 현실적인 예측을 기반으로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엠 관계자는 군산공장 재가동과 관련, 지난해 군산공장에 새로운 프로그램인 ‘올 뉴 크루즈(All New Cruze)’를 도입해 생산에 나섰으나 판매가 저조해 경영악화를 가져왔다. 현재로서 팔리지 않는 차량을 생산하기 위해 공장을 가동할 수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정부 역시 군산지역을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및 고용 위기 지역으로 지정하는 절차를 추진하며 군산공장 폐쇄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한국지엠은 희망퇴직 프로그램으로 정규직에 한해 퇴직금과 별도로 근무 기간에 따라 희망퇴직 위로금으로 통상임금의 2~3년 지급, 학자금 2년 지급, 자동차 구입비 1000만원 지급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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