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희주 기자) 지난 1일 3·1절을 맞아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태극기 집회가 열린 가운데, 보수단체 회원 수백 명이 광화문 광장에 놓인 ‘희망촛불’ 조형물에 불을 지르고 부수는 사건이 발생했다.
보수단체 집회 참가자들은 1일 오후 6시쯤 광화문광장 해치마당 인근에 설치된 촛불 조형물을 쓰러뜨린 뒤 불을 붙였다.
경찰은 조형물에 불은 붙자 소화기로 진화했다. 다만 부상자 발생 등을 우려해 적극 제지에 나서지 않고, 진보단체 쪽과의 충돌을 막고자 주변을 차단했다.
이 과정에서 참가자 2명이 쓰러졌고, 의무 경찰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촛불 조형물 파손과 화재로 조형물에 달려있던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노란 리본이 모두 떨어졌다.
4.16 연대는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해 관련자들에 대한 즉각적인 수사와 처벌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8/03/02 10:20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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