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도원, “이윤택 극단서 쫓겨난 후 영화를 하게 됐다”…과거 인터뷰 재조명 ‘화제’

(톱스타뉴스 권미성 기자)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의 성폭력 사건으로 그가 이끌었던 연희단거리패 출신 배우들의 과거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곽도원은 지난 2012년 씨네21과 인터뷰에서 연희단거리패에 입단 후 연극을 하다 영화배우가 된 계기를 말한 바 있다.

당시 곽도원은 “밀양연극촌 한 달 워크숍이었다. ‘경험자 50만원, 미경험자 70만원’이라는 신문 광고를 보고 밀양으로 내려갔다가 7년을 지냈다”고 말했다.

연극을 사관학교로 통하던 연희단거리패에서 많은 작품을 할 수 있어 좋아다고 했던 곽도원은 연극을 그만 둔 계기가 “선배들 말을 안 듣는다고 극단에서 쫓겨났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이후 술만 먹고 신세 한탄을 하니 4년 넘게 사귄 여자친구도 떠났다”며 “여자친구에게 복수하고 나를 연기 못하게 한 이 감독에게 떳떳하게 나서기 위해 영화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곽도원은 이어 “이윤택 대표는 대한민국 연극계에서 가장 높은 분이고 내가 어느 극단에서 연극을 해도 ‘저놈은 잘라’하면 잘리는 정도의 파워를 가진 분”이라며 “그러니 이제 연극도 못하게 된 것”이라고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