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은진 기자) 러시아 선수들이 유니폼에 국가명이나 국기가 아닌 OAR 마크를 달고 출전해 화제가 되고 있다.
OAR은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 Olympic Athlete from Russia)를 의미하는 말이다.
이번 올림픽에서 러시아 선수들은 전부 엄격한 심사 아래 OAR로 참가했다.
총 169명의 선수가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승인을 받아 OAR 선수로 오게 된 것.
이들의 유니폼에는 국명이나 국기 대신 왼쪽 가슴팍에 ‘Olympic Athlete from Russia’라는 글자가 둥그런 모양으로 박혔다.
이는 IOC가 지난해 12월 초 국가 주도 대규모 도핑 혐의를 받은 러시아의 올림픽 참가를 불허했기 때문이다.
CAS(스포츠중재재판소)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 당시 도핑 혐의를 받아 IOC로부터 올림픽 영구 출장 금지 처분을 받은 러시아 동계 종목 선수 39명 중 28명은 징계 무효 처분을 결정했다.
하지만 이에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해당 판결을 비판하며 “극도로 실망스럽고 놀라운 일”, “CAS 내부 조직 개편이 시급하다”고 의견을 밝힌 바 있다.
이어 ROC(러시아올림픽위원회)는 징계 무효가 결정된 28명 중 15명의 올림픽 참가를 허용해달라고 IOC에 요청했다.
IOC는 CAS의 결정을 검토해 이들의 출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는 도핑에 연루된 적이 없는 깨끗한 선수들만이 엄격한 심사를 통해 OAR 로 참가 가능한 상태로 169명의 선수가 IOC 승인을 받아 경기장에 도착했다.
또한 지난달 빅토르안(안현수)이 이 심사에서 통과를 하지 못해 러시아가 제소를 했으나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아 출전이 물거품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