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원선 기자) 토트넘이 유벤투스 상대, 말 그대로 선방했다.
토트넘 훗스퍼는 14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유벤투스와의 경기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값진 무승부였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 시작 2분만에 곤잘로 이과인에게 선제골을 허용, 이후 또 한번 이과인에게 PK골을 헌납했다.
하지만 전반 35분 해리 케인이 만회골을 곧바로 넣고 이어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프리킥 동점골을 넣으며 끝내 경기를 무승부로 만들었다.
2017-2018 세리에 A 정규리그순위에 따르면 유벤투스는 승점 62점으로 리그 2위에 머물러 있다. 1위 팀인 나폴리와의 승점차도 단 1점 밖에 나지 않은 상태.
말그대로 유벤투스는 강팀이다. 그런 유벤투스를 상대로 무승부를 한 토트넘은 값진 승부를 한 것이다.
물론 토트넘도 강하다. 토트넘은 유럽 최고의 골잡이로 올라선 해리 케인을 필두로 크리스티안 에릭센, 손흥민, 델레 알리로 이어지는 막강한 공격력을 갖추고 있다.
또한 토트넘과 유벤투스 간의 무승부는 토트넘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원정 팀이 2골을 넣고 비겼다는 점은 다가올 홈 2차전서 엄청나게 유리한 결과를 가져다준다는 뜻이기도 하다는 것.
하지만 유벤투스에게는 또 다른 비장의 무기도 있다. 공격진 최고 스타라고 할 수 있는 파울로 디발라가 2차전 경기서 출동한다는 점이다.
지난 1월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디발라는 토트넘전 대비 훈련에 모습을 드러냈으나 몸상태 회복이 되지 않아 끝내 1차전 경기에 출전할 수 없었다.
그가 밟을 그라운드에 토트넘과 유벤투스의 성적이 갈릴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