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원선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 1005회, 지난주 방송분의 주제는 ‘다스’였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시청자들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는 프로그램. 지난 주에는 다스를 따라가 봤다.
자동차 시트를 만드는 회사의 경리부 조 씨는 동료들에게 인정받는 능력 있는 직원. 하지만 성실하기로 소문난 그녀가 동료들의 신임을 잃는 사건이 벌어졌다.
경리 직원인 그녀가 5년에 걸쳐 80억이라는 회사의 돈을 빼돌리다 검찰에 적발된 것. 하지만, 조 씨는 검찰 조사당시 80억이라는 거금을 횡령하는 데에는 누구의 지시나 도움도 없었으며 자신이 단독으로 저지른 범행이라고 주장했다.
“80억을 마음대로요? 그걸 어떻게 본인이 한단 말입니까?
회사 돈을 관리할 수 있는 인감도장은요. 사장이 직접 관리했어요.“- 당시 조 씨의 직장 동료
더욱 놀라운 일은 2008년 검찰 조사가 끝난 후에 벌어졌다. 조 씨가 거액을 횡령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다시 회사에 출근하기 시작한 것이다. 회사 돈 80억을 횡령한 젊은 여직원을 고발도, 해직도 하지 않은 회사. 이 회사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형이 회장인 ‘다스’였다.
이를두고 내부자의 증언들이 쏟아졌다. 87년 대부기공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해 자동차 시트제조업에서 손꼽히는 회사로 성장한 이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형인 이상은 씨가 회장인 회사. 하지만 최근 실소유주 논란이 다시 점화됐고 우리와 만난 전·현직 직원들이 충격적인 증언을 쏟아냈다.
“회장 같지 않다, 아니다를 떠나서 (회장인데) 돈 쓰는걸 힘들어 했죠. ‘사장님이 있어야, 사장님의 사인이 있어야 돈을 준다’고...“- 이상은 회장의 18년 운전기사 김종백
실제 회사에 근무했던 여러 사람들은 이상은 회장이 실소유주가 아니며 ‘왕 회장’이라고 불리는 다른 소유주가 있다는 증언을 했다. 그리고 실소유주가 누구냐는 물음에 하나같이 입을 모았다.
“MB가 오면 회사에 비상이 걸려서 물 청소를 합니다. 회장님 동생이 회사 오는데 뭐 한다고 청소를 합니까? MB를 회장님이라고 그랬어요, 회장님. 왕 회장님“- 前 다스 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