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문인영 기자) 개그맨 김생민이 ‘기다림 요정’에 등극했다.
30일 방송된 MBC 파일럿 관찰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은 개그맨 김생민의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김생민의 일상은 ‘기다림’으로 점철되어 있어 눈길을 끌었다. 김생민은 스케줄 한시간 반 전 미리 도착해 준비하는 성실한 모습으로 감탄을 자아냈지만, 스케줄이 예상보다 빨리 끝나자 주차비가 무료인 방송국을 쉽게 떠나지 못하는 지질한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그러나 스케줄 사이 ‘얼굴이 작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여의도 공원을 산책하거나, 방송국 안팎의 지인을 만나는 등 소소한 즐거움을 누리는 모습으로 은은한 감동을 자아냈다.
이어 공개된 인터뷰에서 김생민은 “제 삶, 제 노동이나 제 일에서의 기다림의 철학은 없었다. 포기나 유지가 더 가깝다”, “저는 잘하는 게 하나도 없다. 공부 못했고, 방송국에서 안 유명했다. 그냥 지금 하는 모든 일을 유지할 수 있게 해달라, 그런 것에 가깝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를 함께 본 스튜디오의 패널들은 김생민의 일상에 대해 “정말 성실하다”, “실제로 어떻게 생활하시는지 몰랐는데 굉장히 즐기면서 사시는 것 같아서 더 좋다. 멋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더 큰 꿈을 묻는 전현무의 질문에 김생민은 “이 프로그램이 의미하는 바가 굉장히 크다. 20년 동안 (대본을 받아서 하는 방송을) 해왔다가 작가님과 회의를 많이 해서 시작하는 첫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이 시청률이 잘 나온다, 그러면 굉장히 의미가 있는 거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에 이영자는 “한 번 하고 없어지면” 이라며 의문을 표했고, 김생민은 “그래도 상관 없다. ‘출발 비디오 여행’ 계속 하면 되니까”라며 해맑게 답했다. 김생민의 소박한 진심에 스튜디오는 웃음바다가 됐다.
김생민의 생활을 지켜 본 ‘기생충 박사’ 서민 교수는 김생민의 생명력이 굉장하다며 김생민을 오랜 기간을 견뎌 살아남은 기생충 ‘간디스토마’에 비유하기도.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7/11/30 22:23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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