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찬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군사행동을 피할 수 있기를 바라지만, 군사행동은 분명한 옵션 중 하나”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셰이크 사바 아흐마드 알사바 쿠웨이트 국왕과 정상회담을 한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만약 군사행동을 하게 된다면 그날은 북한에 아주 슬픈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북한이 9월 9일 정권 수립 기념일을 맞아 추가 도발에 나설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고 중국에 대해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추진 중인 새 대북제재 결의안에 찬성할 것을 압박하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행동이 불가피하냐”는 질문에 대해선 “아니다. 불가피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해 중국과 북한의 태도 변화에 따라 미국이 군사옵션을 사용하지 않을 수 있다는 뜻도 표명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북·미 대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25년간 역대 대통령은 북한과 대화, 대화, 또 대화했지만 북한은 합의 다음날 곧바로 핵 개발을 계속했다”면서 “나는 과거 정부와 달리 협상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7/09/08 16:49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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