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찬혁 기자) ‘갑질 논란’에 휩싸인 미스터피자 정우현 전 회장이 검찰에 소환됐다.
3일,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는 정우현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 중이다.
정 전 회장은 서울중앙지검에 들어가면서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답하지 않다가 ‘아무 말씀을 하지 않을 것이냐’는 말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면서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검찰에 들어가서 답변하겠다”고 밝히고는 고개를 숙였다.
검찰에 따르면 정 전 회장은 친인척이 운영하는 업체를 중간에 끼워 넣어 가맹점에 비싼 가격으로 치즈를 강매해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 등을 받는다.
친인척이나 지인이 운영하는 간판업체를 지정해 가맹점들이 비싼 가격에 간판을 교체하도록 하고, 본사 광고비를 가맹점주에게 떠넘기거나 회장 자서전을 가맹점에 대량으로 강매했다는 의혹 등도 검찰의 수사 선상에 올라 있다.
또 탈퇴한 가맹점주의 가게 인근에 직영점을 보복 개점했다는 의혹이나, 첫 가맹 계약 기간이 지난 소규모 매장은 반드시 확장하도록 했다는 정황 등에 대해서도 위법 여부를 살펴볼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이날 정 전 회장을 상대로 조사를 벌인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7/07/03 13:30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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