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준용 증거 조작’ 이유미, 구속…‘국민의당, 개인 일탈일 뿐 당과 관계 없어’

(톱스타뉴스 이찬혁 기자) 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이유미 씨가 구속됐다.
 
구속 영장을 발부한 서울남부지법은 “사안이 중대해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이로써 이 씨는 지난 26일 참고인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지 나흘 만에 구치소 신세를 지게 됐다.
 
   
이 씨의 변호인은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씨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이 씨는 지난 26일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가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돼 긴급 체포되면서 사흘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씨는 지난 대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 후보의 아들 준용 씨가 채용 특혜를 받았다는 제보 내용을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선 검찰 조사에서 이 씨는 제보 조작의 책임을 일부 인정했지만, 지인들에게 윗선 개입을 암시하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에 검찰은 최대한 빨리 수사를 마무리하겠다며 강한 수사 의지를 보였다.
 
검찰은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사전에 이 씨의 조작 사실을 알았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국민의당에서는 “이유미 개인의 일탈이다”라며 “허위사실을 유포한 당사자의 구속은 사필귀정”이라고 답하며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국민의당 제윤경 대변인은 “‘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은 한 개인의 행위로 촉발된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 상황”이라며 “민주주의 근간인 ‘선거’를 당선을 위한 과정으로 전락시키고, 이기기 위해서라면 어떠한 수단도 동원할 수 있다는 발상은 민주주의 체제 자체를 뒤흔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에 대해 다수의 네티즌들은 “탈탈 털어라. 혼자서 조작못한다”, “대선 때만 해도 이렇게 될 지 몰랐겠지”, “주작은 새 입니다. 새정치는 주작정치 였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찬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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