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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기억할 것"…강철원 사육사, 중국으로 떠나는 푸바오에 전한 진심 '뭉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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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수현 기자) 푸바오가 한국을 떠나기까지 일주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푸바오를 향한 강철원 사육사의 진심이 감동을 선사했다.

29일 유튜브 채널 '말하는동물원 뿌빠TV'에는 '[전지적 할부지 시점] ep.191 먹방요정 푸야가 돌아왔어오! 어느새 의젓해진 푸바오의 푸풍당당한 일상│Panda World'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강바오' 강철원 사육사는 "여러분들이 푸바오 걱정을 많이 하고 계셨다"라고 입을 열었다.
유튜브 '말하는동물원 뿌빠TV' 영상 캡처
유튜브 '말하는동물원 뿌빠TV' 영상 캡처
그는 "이제 푸바오가 오늘 검역실에서 23일차(27일 촬영 기준) 일정을 잘 마쳤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푸바오는 검역 생활 중에 번식 행동, 즉 발정기를 함께 겪으면서 좀 많이 힘들어했지만 지금은 번식기를 잘 이겨내고 먹방 요정으로 다시 돌아오고 있다. 그래서 평상시의 푸바오의 모습을 잘 찾아가고 있다. 번식기를 잘 겪은 만큼 이제 어른 판다로서 손색이 없는 아이바오와 같은 그런 멋진, 예쁜 판다로 다시 거듭나고 있으니까 여러분들 푸바오의 앞날을 계속 사랑하고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공개된 영상 속 푸바오는 워토우, 대나무 등 먹이를 적극적으로 먹었다.

강철원 사육사는 먹방 요정이 돌아왔다며 "판다들은 번식기가 끝나고 나면 식욕이 오르기 시작한다. 활동이 줄어들고 잠자는 시간이 늘면서 식욕도 함께 는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먹이를 먹고 있는 푸바오를 향해 "푸바오 이제 6일 남았다. 푸바오가 검역 끝나고 할부지랑 여행 가는 날이. 푸바오 할부지가 내일 공항에 가서 중국 수의사분 픽업해 올 건데 푸바오에 대한 얘기 많이 해줄게. 푸바오가 어떤 아이고 어떻게 자랐고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고 이런 것들을 다 얘기해 줘서 우리 푸바오에 대해서 잘 알 수 있도록 그렇게 해줄 거야"라고 이야기했다.

영상 말미에는 "우리 푸바오가 이렇게 눈 가리고 자는 모습을 이제는 직접 볼 일이 별로 없겠구나"라고 시작하는 강철원 사육사의 편지가 담겼다.

그는 "푸바오 너 가고 나도 할부지 활짝 웃으면서 루이바오·후이바오 잘 돌봐줄 거야. 왜냐면 루이바오·후이바오가 활동하는 모습에 너의 모습이 다 있을 테니까. 너를 많이 떠올리고 생각할 수 있잖아. 할부지가 활짝 웃으면서 푸바오 팬들 맞이하고 루이후이랑 재밌게 논다고 우리 푸바오가 서운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할부지는 그게 푸바오를 잘 기억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할 거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할부지가 너 많이 생각할 거야. 내년 유채도 심으면서 또 푸바오 생각할 거고 아이바오가 루이바오·후이바오 키우는 거 보면서 푸바오 생각할 거고. 러바오랑 장난치고 놀면서도 러바오 닮은 널 생각할 거야. 할부지가 우리 푸바오 많이 많이 생각하고 오래오래 영원히 기억할 거니까 푸바오도 할부지랑 있었던 추억들 오래오래 떠올리면서 잘 적응했으면 좋겠다"라며 진심을 전했다.

푸바오는 오는 4월 3일 에버랜드를 떠나 중국 쓰촨성 자이언트판다보전연구센터 중 선수핑 기지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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