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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부분이 잘못된 것인지"…한소희, 사랑에 빠진 게 죄는 아니지만 [TOP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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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수현 기자) 어떤 심경의 변화가 있었던 것일까. 배우 한소희가 꺼져가고 있던 '환승연애' 의혹이 불을 지폈다.

29일 한소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더 이상의 억측은 저도 피곤합니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입장문을 게재했다.

핵심은 이거였다. "꺼내기도 싫은 단어인 환승은 아닙니다"
류준열, 한소희 / 톱스타뉴스
류준열, 한소희 / 톱스타뉴스
한소희는 "정확히 지난해에 헤어진 것 맞습니다. 서로의 안녕과 건강을 빌며 끝으로 마지막 인사를 한 것이 사실입니다"라며 다시 한번 류준열과 혜리의 결별 시점을 짚었다.

그는 "선배님(혜리) 사과문에 적힌 11월에 만나자 한 것은 제가 당사자가 아니라 자세히 말할 순 없지만 재회를 목적으로 만나자고 한 것이 아닙니다"라며 '환승연애' 의혹을 부인했다.

"이것이 거짓이라면 반박기사를 내셔도 좋고 제발 사방팔방으로 연락을 하려고 해도 닿지 않는 선배님께 연락 주셔도 좋습니다"라며 혜리를 언급하기도 했다.

한소희는 "저도 당사자 중 한 분이 입을 닫고 있음에 답답한 상태입니다"라며 애매하게 말했다.

여러 상황을 미루어 짐작했을 때 '한 분'은 남자친구인 류준열로 해석된다. 의혹이 제기된 후 직접 입을 열지 않은 당사자는 류준열뿐이다.

한편으로는 유일하게 '환승연애'가 아니라는 입장을 전하지 않은 헤리를 언급하는 것으로 읽히기도 한다.

결국 "저를 응원해 주시던 팬분들과 저의 회사 대표님과 직원분들이 피해를 받는 상황을 만들고 싶지 않고, 제가 지켜야 하는 사람들이 있음에 이 글을 쓰는 바입니다" 부분에서 말하는 '지켜야 하는 사람'은 류준열과 자신뿐이라고 해석되는 것도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한소희 / 인천, 최규석 기자
한소희 / 인천, 최규석 기자
한소희는 류준열과의 열애설이 나온 후 인스타그램, 블로그를 통해 적극적으로 입장을 전했다. 그 결과 얻은 것은 '류준열 지킴이'라는 별명뿐이었다.

그는 자신을 향한 비난에 속상하다는 입장을 전하며 혜리에게 "제가 이해가 안 되는 것은 헤어진 연인에게 여자친구가 생긴 점에 뭐가 그렇게 재밌었는지 묻고 싶습니다"라면서 "4개월 이후 이루어진 새로운 연애에 환승이라는 타이틀을 붙여놓고 아무런 말씀도 안 하시는지"라고 원망을 쏟아냈다.

'환승연애' 의혹에 불을 지핀 것이 혜리의 '재밌네' 발언이라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2010년 데뷔해 14년간 활동한 혜리가 20대 초반부터 8년간 연애를 이어왔고,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시작된 연애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혜리 편에서 감정이입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혜리는 자신의 책임을 인정하고 "저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며 한소희를 특정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혜리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혜리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또한 혜리는 '재밌네' 발언에 대해 "지난 11월, 8년간의 연애를 마친다는 기사가 났습니다. 그 과정이 짧은 기간에 이루어진 판단도 아니었고, 결별 기사가 난 직후에도 저희는 더 이야기를 해보자는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하지만 그 대화를 나눈 이후로 어떠한 연락과 만남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4개월 뒤 새로운 기사를 접하고 나서의 감정이 배우 이혜리가 아닌 이혜리로 받아들여진 것 같습니다"라고 이미 설명을 마쳤다.

이후 한소희가 여러 광고 재계약에 실패했고, 이것이 '환승연애' 의혹 때문인 것처럼 몰아가는 여러 기사가 나왔다.

한소희는 혜리가 '피해자 코스프레'를 했기 때문에 자신들만 비난받고 있다고 느꼈던 걸까.

소속사 측은 한소희가 글로벌 브랜드 모델에 최초 발탁됐다는 기사를 통해 이러한 의혹을 잠재우려 애썼다.

그러나 회사의 모든 노력이 수포로 돌아갔다. 한소희는 이번 입장문으로 오히려 긁어 부스럼만 만들었다.

네티즌들은 "혜리 류준열 일에 대해서는 한소희는 제3자 아니야? 절반 이상의 말은 한소희가 아니라 류준열이 해야 하는 말 아냐? 난 이해가 안 된다", "구구절절 류준열 말 대변하고 제3자면서 혜리 류준열 사이의 감정과 상황에 대해 함부로 단정 짓고 지난번엔 혜리한테 미안한 것처럼 말하더니 인스타 보면 결국 전문 내내 혜리 공격하고 저격하고 있잖아 이게 맞아?", "뭐 때문에 억울하단 건지는 알겠음 근데 한소희가 나설 게 아니라 류준열이 나서고 정리해야 할 일임 오히려 이런 상황을 만든 건 류준열인 걸 한소희는 알아야 함", "혜리 입에서 환승연애 아니라는 말 듣고 싶은 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전 국민이 나서서 환승녀라고 욕하니까 억울하니까 글 올리는 거지… 왜 자꾸 아무 말도 안 하고 그냥 있으라고만 해??", "그때 이후로 지금까지 온 사이트에서 거진 전 국민 상대로 욕을 먹고, 광고 계약 끝난 걸로도 잘렸네 뭐네 조롱을 당하는데… 억울한 거 말하니까 이제 와서 대중도 피곤하다?.. 너무 무책임해", "얼마나 억울하면 저런 글 올리나 싶기도 함 국민들한테 욕 엄청 먹고 있으니"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소희는 입장문에서 "철없던 시절의 연애와는 다르게 외모가 전부가 아니었고 내 멋대로 하는 뭔가의 아슬한 지점들을 잡아줌에 있어서도 전보다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것을 느꼈고 으레 남녀 사이가 그렇듯 필요한 인연이라 느꼈습니다"라며 솔직하게 모든 것을 털어놨다.

특히 입장문 말미 "그저 비난하시는 분들에게는 저 또한 예의를 갖추고 싶지 않으며 저를 소비하지 마시고 제발 끝까지 저를 싫어하시고 저에 대한 관심을 저버리시고 절 찾지도 마시고 남은 인생 본인을 위해 행복하게 사시길 바랍니다"라며 쏟아내는 한소희의 모습은 지극히 솔직했다.

연예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대중의 비난을 그저 받아들이고 감내해야 할 필요는 없다. 때문에 한소희의 마음을 아예 공감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꾸밈없이 자신을 드러내는 한소희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은 이들도 많을 것이다.

다만 입장문에서 혜리를 언급하며 굳이 '환승연애' 논란에 다시 불을 지폈어야 했는지에 대해서는 공감하기 어렵다. 현재 한소희 팬들이 가장 속상해하는 것도 이 지점일 것.

이번 논란에서 한소희도 혜리도 모두 자신의 입장에서는 피해자다.

"명확하게 제가 미처 사과하지 못한 점에 한하여 어떤 부분이 잘못된 것인지 말해주시길 바랍니다"라는 한소희에게 누리꾼들의 말을 빌려 혜리와 류준열의 과거 연애사에 대한 언급을 멈추라는 조언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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