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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데이식스…군백기에 왜 더 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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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편집팀 기자) 군 복무로 인한 공백기, 즉 군백기는 남자 연예인들에게 영원한 숙제다. 특히 수명이 짧은 아이돌에게는 치명타로 여겨지기도 한다. 황희 전(前)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글로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입대를 두고 "국가적 손실"이라고 하기도 했다. 병역특례법 개정 등을 두고 오랜 논의 끝에 결국 멤버 전원이 입대를 결정했다. 군백기가 시작된 지 1년3개월 째, 방탄소년단의 존재감은 더 커지고 있다.

방탄소년단이 공백기를 메우는 가장 큰 방법은 입대를 앞두고 발표한 솔로 앨범이다. 입대에 대한 논의가 길어지면서 상대적으로 군백기를 대비할 시간이 마련됐다. 가장 먼저 입대한 진을 시작으로 정국까지 차례대로 솔로 앨범을 발표했다. 덕분에 음원 차트에서 줄곧 방탄소년단의 이름을 볼 수 있었다. 지난달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에 따르면 소속사 하이브 아티스트 스트리밍 추이 기여도는 방탄소년단이 50%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발매된 지민, 슈가, 제이홉, 뷔, 정국의 앨범은 국내외에서 860만장 이상 판매됐다.

일각에서는 방탄소년단의 군입대로 인해 하이브가 직격타를 받을 것으로 보기도 했는데, 오히려 하이브는 한국 엔터테인먼트 최초로 연매출 2조 고지에 올랐다. 하이브는 지난달 26일 "작년 연결 기준 매출액 2조1781억원, 영업이익 295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의 공백기를 메우는 후배 아티스트들의 활약도 뛰어났지만, 방탄소년단이 수익 구조에 큰 비중을 차지했었기에 유의미한 성과다.

정국은 신기록까지 썼다. 지난해 11월 발매한 솔로 앨범 '골든'(GOLDEN)과 타이틀곡 '스탠딩 넥스트 투 유'(Standing Next To You)는 각각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200'과 싱글차트 '핫100’에서 19주 연속 진입했다. '빌보드200’ 기록은 한국 솔로 가수 음반 중 최장기 기록이다.

입대 후에도 콘텐츠 발표는 계속된다.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한 방탄소년단 다큐멘터리와 제이홉 다큐멘터리, 슈가의 개인 유튜브 콘텐츠, 방탄소년단과 슈가의 콘서트 실황을 담은 영화 등이 있다. 뷔는 미리 제작해 둔 싱글 '프렌즈(FRI(END)S)'를 지난 15일 발매했다. 제이홉은 새로운 다큐멘터리는 오는 28일 티빙에서 공개하고, 29일 스페셜 앨범을 발표한다. 오는 6월과 10월에 진과 제이홉이 각각 전역 예정이라 자연스럽게 활동이 이어질 전망이다.
뉴시스 제공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밴드 '데이식스(DAY6)'는 군백기 동안 인지도가 급상승한 경우다. 2022년 10월 군 복무 중이던 원필·영케이·도운은 KBS 2TV '불후의 명곡' 국군의 날 특집에 출연했다. 이 무대에서 2019년 발표한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를 선보였고 이 영상이 회자되면서 음원 차트에서 역주행하기 시작했다. 멜론차트 기준 2022년 상반기 700위대였다가, 11월에 100위대까지 올라갔다. 이와 함께 영케이가 작사한 그룹 '하이키’의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가 지난해 조명 받으면서 인지도가 높아졌다.

모든 멤버가 전역하고 최근 컴백하면서 위상이 달라졌다. 신보 '포에버(Fourever)'는 발매 후 전곡이 음원 차트에 진입했다.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와 '예뻤어'(2017)까지 덩달아 역주행하며 멜론 차트에서 20권내에 안착했다. 영케이는 신보 발매 인터뷰에서 "빠르게 세상이 변하고 있어 금방 잊힐 수도 있고, 우리가 돌아왔다는 것도 모를 수 있는데 아직 존재한다는 걸 알리고 싶었다. 생각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다행"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방탄소년단과 데이식스 모두 군백기를 최소화하려 멤버들끼리 입대 시기를 조율한 것이 큰 몫을 했다. 방탄소년단은 일부 동반 입대로 1년 안에 7명이 모두 복무를 시작할 수 있었다. 입대 전 소속사와 재계약을 체결하고 2025년에 완전체 활동을 재개할 것을 예고했다. 데이식스 원필은 가장 빨리 갈 수 있는 해군에 지원해 '아이돌 최초 해군' 타이틀을 갖기도 했다. 멤버들의 복무 시기가 겹치면서 국군의 날 특집 무대에도 설 수 있었다.

앞으로 가요계에는 대형 그룹들의 군백기가 남아있다. 그룹 '엔시티(NCT)' 태용이 내달 15일 해군으로 입대하며 엔시티 군백기 스타트를 끊는다. 그룹 '세븐틴' 또한 맏형인 정한을 시작으로 올해 군백기를 맞이할 예정이다. 군 입대를 대하는 아이돌들의 자세가 달라진 만큼 K팝 트렌드가 계속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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